산곡동

산곡동

[ Sangok-dong , 山谷洞 ]

요약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동.

경기도 의정부시에 속한 동이다. 조선시대 한양부 양주군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내동면 산곡리(山谷里)와 별비면 흑석리(黑石里)를 합하여 산곡리라 하고 별내면에 편입되었다. 1963년 의정부읍이 시로 승격하였으며, 1980년 의정부시에 편입되어 산곡동으로 개칭되었다.

법정동인 이 동은 행정동인 송산동에서 관할한다. 산곡동은 임진왜란 때 이곳에 살던 안산 김씨(安山金氏)와 평산 신씨(平山申氏)가 강원도 산곡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는데, 왜병을 만나자 정절을 지키기 위해 자결하여 나라에서 충신열녀라는 정려(旌閭)를 내리고 영의정 이호민(李好閔)이 쌍절비문(雙節碑文)을 지어 내렸으므로, 그들이 자결한 곳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옛 지명에 거문돌·가마솥골·꽃마루재·뭉어리골·은선동·사기막·주전터· 술청계·온두막골·새말·남영안·햇재·억간터·잔돌백이·쇠쟁이벌 등이 있다. 거문돌은 조선시대에 동막(東幕)이라 하였는데, 마을 동쪽에 땅에서 더운 물이 솟아올라 막을 세워 놓고 목욕을 하였다는 온두막골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묵현(默峴)이라고도 하였다. 묵현은 거문돌 위에 검은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은선동은 신선이 놀다가 자취를 감춘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사기막은 이곳에 있는 백토로 사기를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유적에 열녀 안산 김씨와 평산 신씨의 정려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