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사

수다사

[ 水多寺 ]

요약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상송리 연악산(淵岳山)에 있는 사찰.
수다사

수다사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창건시기 9세기
창건자 혜소
소재지 경북 구미시 무을면 상송리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 문성왕(재위:839∼857) 때 진감국사(眞鑑國師) 혜소(慧昭:774∼850)가 창건하였다. 혜소는 연악산의 상봉인 미봉(彌峰)에 흰 연꽃 한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보고는 절을 짓고 연화사(淵華寺)라 불렀다고 한다. 1185년(명종 15) 각원(覺圓)이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성암사(聖巖寺)로 바꾸었고, 1572년(조선 선조 5) 유정(惟政)이 중창한 뒤 수다사로 바꾸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만여 명의 승병들이 이곳에 모여 의국법회(義國法會)를 열기도 했다. 1704년(숙종 30) 불이 나 건물 몇 동만 남고 모두 불에 탔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 목조아미타불좌상이 있다. 이 불상은 1185년 각원이 조성한 삼존불 중 하나인데, 삼존불 중 대세지보살상(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72호)은 선산읍 원각사(圓覺寺) 원통전에 있고 관세음보살상은 대구광역시 봉산동 서봉암(棲鳳岩)에 모셔져 있다. 수다사명부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1979년 12월 1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9호로 지정된 뒤 1982년과 1992년 두 차례 중수되었다.

유물로는 탱화동종·삼층석탑 등이 전한다. 탱화와 벽화는 모두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이며, 대웅전 오른쪽에 걸려 있는 동종은 1772년(영조 48)에 조성되었다. 한편 경내에서 동쪽으로 200m쯤 떨어진 곳에 수유(秀裕)와 덕정(德渟)의 석종형 부도 2기가 전한다. 이곳에는 본래 부도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