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

주상절리

[ columnar joint , 柱狀節理 ]

요약 마그마 또는 용암 등이 식을 때 수축현상에 의해 생기는 절리.
무등산 서석대 주상절리

무등산 서석대 주상절리

기둥모양의 절리(節理, joint)라는 뜻으로, 절리는 지형 용어로 암석에 생기는 갈라진 틈 또는 결을 의미한다. 보통 고온의 마그마 또는 용암이 찬공기나 물과 만날 때 급격한 냉각과정에서 수축되면서 생성되는데, 보통 이 과정에서 생기는 절리에 의해 기둥모양 돌들이 다발로 나타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직방향의 긴 기둥모양의 돌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나, 반드시 수직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현무암, 안산암 등 화산암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 등에서 잘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온도가 높고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주상절리는 보통 육각형의 단면을 가지는 돌기둥들이 규칙적으로 붙어서 연속적으로 나타나, 그 독특한 형상으로 인해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많다. 육각형의 단면이 나타나는 이유는 용암의 표면에 냉각·수축의 중심이 되는 점들이 고르게 분포할 때, 각 수축 중심점들을 중심으로 수축이 균등하게 일어나면서 형성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육각형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사각형이나 오각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보통 단면의 크기는 수 센티미터에서 수 미터에 이르기도 하며, 기둥의 길이는 수 미터에서 긴 것은 수십·수백 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화산암에 나타나므로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곳에서 잘 볼 수 있는데, 세계적으로 영국 북아일랜드 북부 해안의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아르메니아의 가르니(Garni) 계곡, 미국 와이오밍 주의 데블스 타워(Devil's Tower), 아이슬란드의 여러 해안들에 있는 주상절리가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제주도 지삿개 등 여러 해안의 주상절리들과 울릉도의 국수바위, 광주 무등산의 입석대와 서석대, 한탄강 일대, 경주, 포항 등의 주상절리가 유명하며 문화재로 지정된 곳들이 많다.

한편 주상절리와는 달리 쪼개지는 절리의 방향이 수평으로 넓게 나타나는 절리를 판상(板狀)절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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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 지형

무등산 주상절리대

광주광역시 동구 용연동 무등산 국립공원에 있는 주상절리대.

주상절리 본문 이미지 2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의 동쪽편 중문동 해안가 지삿개에 있는 주상절리.

주상절리 본문 이미지 3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있는 주상절리.

주상절리 본문 이미지 4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와 하서리에 걸쳐 해안에 형성된 주상절리. 

주상절리 본문 이미지 5

포천 비둘기낭 폭포

현무암 용암대지에 형성된 협곡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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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에 걸쳐 있는 용암이 굳어 형성된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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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정방폭포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동 동쪽 바닷가에 있는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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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

포천 한탄강 중류에 형성되어 있는 길이 약 4km의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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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직소폭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진서면에 있는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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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산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있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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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화암 주상절리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화암마을 해변에 있는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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