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식문화

독일의 식문화

슈바인스학세

슈바인스학세

독일의 전통적인 음식은 각종 육류와 감자 그리고 그레이비소스를 기본으로 샐러드와 야채가 곁들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음식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소시지

독일의 중부 이북은 척박한 토양으로 작물재배보다는 축산업이 발달하면서 육류를 가공한 소시지가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 소시지는 빵․감자․샐러드와 곁들여 먹는데, 독일 전역에는 약 40여종의 부라트부르스트(bratwurst)로 불리는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가 있다. 튀링겐(Thuringia) 지역의 소시지는 특히 유명한데, 2006년 독일에서 최초로 소시지박물관도 개관되었다. 이외에도 북부에서는 크낙부어스트(Knackwurst)로 불리는 소시지를 많이 즐긴다.

요리

부드러운 돼지고기 혹은 칠면조 고기에 밀가루와 빵가루 반죽을 입혀 기름에 튀겨 다양한 소스를 곁들인 슈니첼(Schnitzel)은 독일에서 널리 즐기는 대중음식이다. 쾨니히스베르거 클롭제(Königsberger klopse)는 만두와 유사한 형태로, 송아지고기와 청어 등을 갈아 양파 등 여러 양념과 함께 버무린 후 얇은 피로 겉면을 싸서 만든 요리이다. 이는 동프로이센의 수도인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베를린 등 북부에서 특히 즐겨먹는 음식이다. 한국의 족발과 유사한 형태의 슈바인스학세는 돼지고기 다리를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구운 요리로 독일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통적인 토끼 스튜 요리인 하센페프, 감자로 만든 카르토펠클로세(Kartoffelkloesse)와 감자팬케이크(Kartoffelpuffer)도 대표적인 요리이다.

맥주

독일은 전국에 1,300여 개의 양조장이 있으며, 약 7,000여종의 맥주가 판매된다. 크롬바커(Krombacher), 바르슈타이너(Warsteiner), 비트부르거(Bitburger), 라데베르거(Radeberger) 등은 독일의 대표적인 맥주 제조회사이다. 독일맥주는 1516년 바이에른공국왕국의 군주인 빌헬름 4세(Wilhelm IV) 공작이 반포한 <맥주 순수법(purity law)>에 의해 맥주 제조방식이 엄격히 규제되었고 현재도 전통으로서 지켜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내에서도 바이에른주 지역은 전통맥주를 잘 계승한 곳으로 유명하다. 독일의 대표적인 맥주는 19세기 중반 보헤미아 지역에서 제조하기 시작한 필스너로 체코에서도 널리 즐기는 맥주이다. 뮌헨지역에서 생산되는 헬레스, 도르트문트 지역에서 생산하는 엑스포트 라거(Export Lager)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독일에는 바이젠과 복비어(Bockbier) 등 전통방식으로 제조하는 많은 맥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