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 Celadon Incense Burner with Lion-shaped Lid , 靑磁 獅子形蓋 香爐 ]
- 요약
고려시대의 향로.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지정종목 | 국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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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1962년 12월 20일 |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
시대 | 고려 |
종류/분류 | 유물 / 생활공예 / 토도자공예 / 청자 |
크기 | 총높이 21.2cm, 뚜껑 높이 13.9cm, 노신 높이 8.1cm, 노신 지름 16.3cm |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총높이 21.2cm, 뚜껑 높이 13.9cm, 노신(爐身) 높이 8.1cm, 노신 지름 16.3cm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향을 피우는 부분인 몸체와 사자 모양의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짐승모양을 한 3개의 다리가 떠받치고 있는 몸체에는 가는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몸체 윗면 가장자리에도 세 곳에 구름무늬를 새겼다. 뚜껑은 대좌에 앉아 있는 사자모양을 하고 있으며, 사자의 위치가 뚜껑의 왼편에 치우쳐 있는 것은 시각적 변화에서 오는 조형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사자는 입을 반쯤 벌린 채 앉아서 앞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자의 목 뒤쪽과 엉덩이 부분, 어깨 부분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털이 표현되었고, 넙적한 꼬리는 등에 붙인 채 목 밑까지 치켜올린 형상이다.
비취색의 청자가 절정에 달하였던 12세기 전반기에 이처럼 상서로운 동물이나 식물을 본뜬 상형청자가 많이 만들어졌는데, 이 청자은 그 당시의 작품으로 비색유(翡色釉)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구조적으로는 몸체에서 피워진 향의 연기가 사자 몸의 빈 공간을 통해서 반쯤 벌린 입으로 뿜어져 나오도록 고안되었다.
인종(仁宗) 원년(元年)에 송(宋)나라 휘종(徽宗)의 사절단원으로 고려(高麗)에 왔던 서긍(徐兢)은 고려 송도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고려도경(高麗圖經)》이란 책을 지었는데, 그 속에 고려의 상형청자를 설명한 대목이 보인다. 특히 그는 사자향로(獅子香爐)를 일례로 들어 '최정절(最精絶)'이라고까지 찬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