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색
[ 翡色 ]
- 요약
엷은 청색.
청자기(靑瓷器)의 존칭어(尊稱語)로도 쓰인다. 당나라 때 저장성[浙江省]
웨저우요[越州窯]에서 만들어진 청자를 비색청자라고 하며, 매우 아름답고 세련되어
있어 진귀품으로 손꼽힌다. 청자에는 청색·녹색·황색의 것 등이 있으나
비색이라고 할 경우에는 청색계통을 말한다.
한국에서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고려 초기부터 전남 강진(康津) 등에서 청자를
만들기 시작하여 ‘고려 비색(翡色)’이라 하는 뛰어난 작품을 생산하였으며,
12∼13세기에 출현한 상감청자·조각청자 등은 그 유색(釉色) 및 기법에 있어
중국의 것을 능가하는 수작(秀作)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