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위도 지방

저위도 지방

[ low latitudes , 低緯度地方 ]

요약 위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적도쪽에 가까운 지방.

문자적으로 '위도가 낮은 지역'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는 적도에서 남북위 30° 지역까지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수리적 위치의 개념으로는 위도 30~60°를 중위도, 60~90°까지를 고위도로 보통 분류하나, 경우에 따라 범위가 달라지기도 한다. 남·북회귀선이 지나는 위도 23.5° 이내 지역을 저위도로 지칭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저위도 지방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양 복사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저위도 지방은 연중 기온이 높으며 열과잉이 발생하고, 반대로 고위도 지방은 태양 복사 에너지 양이 적어 열부족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대기대순환해류 등의 순환을 일으키며 저위도와 고위도 지방간 열순환을 가져오게 된다.

저위도 지방의 기후는 적도 부근에서 주로 나타나는 열대우림기후(Af)를 중심으로 위도에 따라 열대몬순기후(Am), 열대사바나기후(Aw), 저위도스텝기후(BS), 저위도사막기후(BW) 등이 나타난다. 이 기후들의 공통점은 연평균기온이 매우 높고 연교차는 매우 작다는 것이다. 각 기후들 간의 차이점은 강수량과 강수의 계절적 분포인데, 열대우림기후의 경우 연중 강수량이 많으며, 열대몬순은 짧은 건기(乾期), 사바나는 다소 긴 건기가 나타난다. 저위도 스텝 및 사막 등의 건조기후는 강수량이 매우 적은데, 이는 지구대기대순환에 의해 아열대고압대가 위도 20~30° 사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위도 지방을 지배하는 탁월풍은 무역풍이며, 아열대고압대에서 적도쪽으로 동쪽에서 서쪽방향으로 분다. 북반구의 북동무역풍과 남반구의 남동무역풍이 적도 부근에서 만나는데, 이로 인해 적도 부근에서는 적도무풍대(赤道無風帶, doldrums)가 형성된다.

저위도 지방의 식생은 기후대에 따라 열대우림, 열대 소림(疎林)과 초원, 건조 초원, 사막 등이 대표적이다. 아마존·콩고분지·동남아시아 등의 열대우림은 지구의 허파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며, 각종 동식물과 천연자원의 보고로서도 가치가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사바나처럼 세계 최대의 동물의 왕국을 이루는 곳도 있고, 사하라사막 등의 세계적인 사막들도 나타난다.

저위도 지방은 무덥고 습하거나 또는 너무 건조해서 일반적으로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는 않다. 면적 대비 인구밀도가 대체로 낮게 나타나며, 특히 아마존이나 사바나, 사막 지역 대부분은 인구밀도가 희박하다. 이로 인해 근대적 도시 발달이나 현대 문명 발달이 상대적으로 늦고, 경제 발전의 측면에서도 미개발된 지역이 많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나 남부아시아의 벼농사 지대와 같이 일찍부터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문명이 발달한 곳들도 있으며, 석유 등 자원의 개발이나 기술의 발달로 기후 환경을 극복함에 따라 점차 발전을 꾀하는 지역들도 나타나고 있다.

역참조항목

고산도시, 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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