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
[ tropical rain forest , 熱帶雨林 ]
- 요약
열대기후 지역에 형성된 울창한 상록활엽수 밀림.
열대우림
열대우림은 적도와 그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열대기후 지역의 빽빽한 밀림을 가리킨다. 우림(雨林)이란 말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 형성된 수풀이라는 뜻으로, 열대우림이란 열대기후 지역의 많은 비로 인해 형성된 수풀이라는 의미가 된다. 열대기후 중 열대우림기후(Af)와 열대몬순기후(Am)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식생으로, 적도 지방의 연중 강하고 많은 햇빛(일사량)과 충분한 강수량으로 인해 세계 어느 기후지역보다 울창한 삼림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삼림을 이루는 나무의 크기와 종류 면에서 다른 삼림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를 자랑하는데, 높이가 60m 이상 자라는 나무들도 많다. 이는 식물이 생육하기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나무들이 햇빛을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라기 때문으로, 열대우림은 햇빛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최상부층과 그 아래로 중간 높이의 나무들, 그리고 지표면에서 5~15m 높이의 최하층 등 여러 개의 층을 이루어 구성된다. 지표면에는 햇빛이 거의 도달하지 않으며, 덩굴과 관목, 작은 나무들이 자란다. 1㎢ 안에 수백 종의 식물이 섞여 자라므로 다양성이 매우 높으며 산소 생산량도 많다.
마호가니, 흑단, 자단, 발사나무 등 경제적 가치가 큰 목재들은 해당 지역 국가들의 주요 수출품이 되기도 하나, 빽빽한 밀림으로 인한 벌목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수많은 생물들이 서식하는 지구상 최고의 생물종 다양성이 있는 곳으로, 이들이 각종 자원의 원료 및 식품, 의약품 등 원료가 되어주므로 오늘날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유역 일대와 아프리카의 콩고분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일대가 세계 3대 열대우림 지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밖에 카리브해 남부 및 중앙아메리카 지역과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인도차이나 반도 등도 포함된다.
현재 열대우림 지역은 임산자원의 확보 뿐 아니라 금, 다이아몬드, 석유 등 지하자원의 채취, 도로 및 도시의 개발, 최근에는 대규모 기업적 목축을 위한 초지 확보를 목적으로 삼림이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이로 인한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지구온난화의 원인의 하나로 열대우림의 파괴는 국제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