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격화이론

재규격화이론

[ renormalization theory , 再規格化理論 ]

요약 양자전기역학이 상대성이론의 요구를 만족하도록 전개한 초다시간이론을 발전시킨 이론으로, 현재는 물리학의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전자와 전자기장의 상호작용을 양자역학적으로 다룰 때 전자의 에너지와 질량이 무한대로 발산하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실제 실험값을 이론에 적용하여 무한대의 값을 유한하게 바꿀 수 있었다.

1947년 도모나가 신이치로[朝永振一郞]와 J.슈윙거가 제창하였다.

특징은 전자(電子)와 전자기장과의 상호작용을 양자론적으로 다루는 경우 일어나는 이론상의 곤란, 즉 전자 자신이 만드는 장의 반작용에 의해 전자의 에너지·질량이 무한대로 되는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이론값 대신 전자의 질량과 전하를 넣었다는 점이다. 즉 이론상으로 취급할 때 일어나는 곤란은 잠시 덮어두고, 실측값을 이론식에 바꾸어 넣음으로써 다른 물리량을 모두 유한값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방법을 적용하면 초다시간이론의 발전을 어렵게 했던 무한대의 곤란이 제거되고, 램이동(Lamb shift)이라는 수소원자스펙트럼의 미소한 이동과 전자의 이상자기(異常磁氣)모멘트 등의 실험이 이론적으로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