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

일광욕

[ heliotherapy , 日光浴 ]

요약 태양광선을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요법.
샌타모니카 해변

샌타모니카 해변

광선요법에 포함된다. 또 유아의 경우는 육아상 발육이나 병의 예방이라는 면에서 외기욕(外氣浴)과 함께 빠뜨릴 수 없다. 태양광선의 약 60%는 가시광선이고, 자외선은 1%이며, 나머지는 적외선이다. 자외선과 적외선을 응용하는 것이지만, 작용은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주로 자외선의 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바람이 없는 남향의 바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경까지에 행한다. 보통의 유리로는 자외선이 흡수되어 버리므로 직사광선을 이용한다. 유리라도 고규산(高硅酸)유리를 사용하면 자외선을 투과시킨다. 환자를 나체로 하여 보호경을 끼우고, 들것이나 소파 ·침대 등에 편안하게 눕힌다. 머리에는 모자를 씌워 직사광선을 피하고, 머리와 허리를 제외한 전신을 일광에 쬐인다. 전신상태나 질환의 종류에 따라 조사시간(照射時間)이나 조사부위를 알맞게 선택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조사시간이 다소 지나쳐도 상관없지만, 병자인 경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고 식사 직후나 공복일 때는 피하도록 하며, 조사시간이나 조사부위의 범위 등도 가감한다. 전신상태나 병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익숙해짐에 따라 증량하는데 1일 3∼6시간까지 연장해도 무방하다. 일광이 풍부하지 못한 지방이나 기후가 불량한 계절일 때는 인공태양 등으로 조사한다. 이것은 언제나 일정한 세기의 광선으로 조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결핵성 질환(뼈 ·관절 ·피부 등의 결핵)을 위시하여 구루병 ·빈혈증 ·만성창상 ·궤양 및 그 밖의 회복기의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전신쇠약이 심하거나, 진행성의 결핵(폐결핵이나 투베르쿨린반응의 자연 陽轉者 등), 심장병 ·신장병 및 흥분성의 정신병 등에는 금기이다. 또한 유아의 경우는 피부나 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는 효과도 있으므로, 만 2개월경부터 건강상태가 좋을 때를 골라서 시작하도록 하며, 특히 미숙아의 경우는 구루병이 되기 쉬우므로 비타민 D의 투여와 함께 일광욕을 꼭 시켜야 한다. 대개 무릎보다 아래를 약 1주간에 걸쳐 점차로 조사시간을 5분간씩 늘리고, 이어서 복부를 포함하여 약 3일간, 다시 목부터 아래를 약 3일간 조사하고, 그 후는 등을 포함하여 점차로 조사시간을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