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일광욕과 외기욕

유아기의 일광욕과 외기욕

온몸을 햇볕에 쬐는 것을 일광욕이라 하고, 직접 햇볕에 쬐지는 않고 바람을 쐬거나 외부공기에 쐬는 것을 외기욕이라 한다.

직사광선은 피하에 비타민D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D는 뼈의 발육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이므로(비타민D의 부족은 두개(頭蓋)의 발육을 부진시키며 흉부이상, O형다리, X형다리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혼자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유아는 어른이 일광욕을 시켜줘야 한다. 그러나 출생 후 얼마 되지 않은 유아는 피부가 보드랍고 빛에 대해 눈부셔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햇볕을 쬐는 것은 좋지 않다.

생후 1개월이 되면 발끝만 2∼3분간 햇볕에 쬐기 시작하며, 점점 길게 하여 익숙해지면(1개월에 걸쳐 조금씩 시간을 연장시켜 30분쯤에 이르면) 하반신 ·상반신 등으로 신체의 범위를 넓혀 전신에 이르게 한다. 등 쪽도 쬐나 눈에는 햇빛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머리를 너무 오래 햇볕에 쬐지 않도록 적당히 햇볕을 가려주거나 차양이 있는 모자를 씌운다. 보통 유리창으로는 자외선 투과가 약하므로 일광욕의 효과가 없다.

추운 겨울철에는 셀로판이나 바이터글라스를 유리창 일부에 갈아끼워 자외선을 통과시켜 방 안에서 하고, 여름철에 햇볕이 너무 강할 때는 창문을 닫고 바로 그 옆에서 햇빛의 난반사를 이용하면 자외선을 쬘 수 있다. 일광욕 후에는 과즙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 준다.

외기욕은 생후 1개월 후에 겨울에는 따뜻한 시간, 여름에는 아침 선선한 시간에 일광욕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하는데, 처음에는 5분간에서 차차 30분 정도로 늘려 5∼6개월 이후는 1일 2∼3시간 옥외에서 보낼 수 있으면 이상적이다. 겨울에도 0 ℃ 이하가 아니면 조금 추울 때도 잠깐 문 밖에 내놔도 관계없다. 가벼운 재채기나 콧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은 추운 데 대한 생리적 반응이므로 겁낼 필요는 없다.

일광욕이나 외기욕을 하면서 처음에는 손발을 움직여 주고, 차차 여러 가지 운동을 시켜주면 좋다. 대부분의 유아들은 일광욕이나 외기욕을 적당히 한 후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참조항목

외기욕, 일광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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