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치기

누에치기

[ 育蠶 ]

요약 개미누에[蟻蠶]부터 5령 익은누에[熟蠶]까지의 누에치기.

누에치기에는 알맞은 환경과 양질의 뽕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병누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도 필요하다. 우선 누엣간·저장실·누에올리기방과 누에연모 등을 소독한 후 누에떨기를 한다. 사육 중의 온도는 1령기의 적온인 27℃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내려서 5령기에는 23℃로 낮춘다. 습도도 애누에 때는 높고 큰누에 때는 낮게 하고, 1~4면 잠자는 동안은 뽕먹을 때보다 낮게 한다. 사료로서 1~3령기에는 특히 양질의 뽕을 준다. 일조부족뽕 기타 불량뽕을 주면 5령 중기 이후에 병누에가 나오기도 한다.

하루 중의 뽕주기 회수는 보통 2~4회로, 누에자리에는 뽕찌끼 등이 쌓이므로 때때로 똥갈이[除砂]를 하여 청결하게 하고, 병누에 발생시는 즉시 이를 치워 감염을 막는다. 또한 누에의 발육에 따라 누에자리를 넓힌다. 애누에 사육법의 양부는 잠작(蠶作)과 직결되므로 잠작안정에 중점을 두고 노력절감을 기할 수 있는 방건지육(防乾紙育)·상자육(箱子育) 등 각종 애누에 사육법이 보급되어 있다. 많은 육잠노력과 뽕이 필요한 큰누에(4~5령) 때는 뽕잎을 절약할 수 있고, 특히 노동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가지뽕치기[條桑育]가 합리적이다. 단, 가지뽕치기는 잠실면적을 많이 차지하므로 옥내에서 사육하는 외에 간이잠실은 뽕밭 가까이에 짓고 사육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