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 Stele for State Preceptor Wongak at Yeongguksa Temple, Yeongdong , 永同 寧國寺 圓覺國師碑 ]

요약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영국사에 있는 고려시대 탑비. 1971년 7월 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영국사 원각국사비

영국사 원각국사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71년 7월 7일
소재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산138-1번지 영국사
시대 고려시대
종류/분류 기록유산 / 서각류 / 금석각류 / 비
크기 전체 높이 371m, 비신 높이 165m, 너비 78cm, 두께 13cm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영국사 남쪽 언덕에 있는 원각국사(圓覺國師) 덕소(德素)의 탑비(塔碑)이다. 탑비(부도비)는 승려의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행적 등을 기록한 비석으로, 고승(高僧)이 입적한 후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해 세웠다. 비문의 상당 부분의 훼손되었으나,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과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등에 비문의 내용이 남아있어 1180년(고려 명종 10)에 비석이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원각국사 덕소

덕소(德素)는 1119년(고려 예종 14)에 태어나 1174년(고려 명종 4)에 입적한 승려이다. 9세에 출가하여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의 제자인 교웅(敎雄)의 밑에서 불법을 배웠다. 1132년(고려 인종 10) 국청사(國淸寺)에 머물며 수학(修學) 할 당시 인종을 만났는데, 인종은 덕소의 자질에 감탄하여 훗날 대법사(大法師)가 될 것이라 평가하였다. 1142년(인종 20) 덕소는 울주 영축산(靈鷲山)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하였고, 많은 천태종(天台宗) 승려를 배출하였다. 1153년(의종 7) 선사(禪師)가 되었다가, 1164년에 대선사(大禪師)로 임명되었고, 1171년에는 임금의 스승 역할을 하는 왕사(王師)의 자리에 올랐다. 1174년 덕소가 입적하자, 예종은 덕소에게 '원각(圓覺)'이라는 시호(諡號)를 내렸다. 

탑비의 구성과 양식

귀부·비신·이수로 구성된 탑비였으나, 비신의 훼손 상태가 심하여 이수를 비신의 윗부분이 아닌 귀부 옆에 두었다. 비석의 전체 높이는 371cm이고, 이 중 비신의 높이는 165cm이다.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본문 이미지 1

귀부(龜趺)는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의 받침돌로 비신과 이수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귀부의 얼굴은 용의 형상으로 묘사되었으며, 등에는 육각형 모양의 귀갑문(龜甲文)이 새겨져 있다.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본문 이미지 2

비신(碑身)은 탑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으로, 비의 앞면에는 덕소의 행적과 업적 등에 대한 기록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덕소의 제자들의 직명(職名)이 열거되어 있다. 고려시대 문신이었던 한문준(韓文俊)이 비문을 지었으며, 해서체(楷書體)로 글씨를 썼다. 비신은 점판암으로 제작되었고, 육중한 크기의 귀부와 이수에 비해 비신의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비신의 사방에는 당초문(唐草紋)이 얕게 새겨져 있으며, 현재 비신의 아랫부분은 결실된 상태이다.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본문 이미지 3

이수(螭首)는 탑비의 머리 부분으로 장식적인 역할과 비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원래 비신의 윗부분에 올려져 있었으나, 비신의 두께가 13cm로 얇은 편이고 비신 하단이 결손되었기 때문에, 비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귀부 옆에 따로 보존·전시되고 있다. 이수 중앙에 마련된 제액(題額:비석의 명칭이나 비석의 주인공을 새긴 부분)에는 '圓覺國師碑銘(원각국사비명)’ 이라는 글씨가 전서체(篆書體)로 쓰여 있으며, 제액을 중심으로 용, 구름 등의 문양을 조각하여 장식했다.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본문 이미지 4

가치 및 의의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는 고려 천태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승려인 원각국사 덕소의 탑비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비석에 새겨진 비문에는 덕소의 행적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 제도, 불교 문화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역사학·불교학에서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며, 비석에 쓰인 글자는 금석학·서예학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이러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1년 7월 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조항목

영국사

카테고리

  • > > >
  • > > >
  • > > >

관련동영상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영동군 영국사에 있는 고려시대 승려 원각국사를 기리는 비석 보물 제534호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고려시대 중기 활동했던 승려 원각국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으로 영국사에서 남쪽으로 약150m 떨어진 비각 안에 있다. 용의 머리를 형상화한 거북 머리의 귀부 위에 비신을 세웠으며 비머릿돌은 비석 오른편 바닥에 놓여있다. 비신은 점판암 1장으로 되어있으며 비문은 한문준이 짓고 비석은 1180년(고려 명종10)에 건립되었다. 비머릿돌에는 네 마리의 용과 구름이 새겨져 있다.   출처: doo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