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도

십이도

[ 十二徒 ]

요약 고려의 12개 사학(私學:私塾).

12도의 시초는 1055년(문종 9) 문하시중(門下侍中:首相)으로 있다가 퇴관한 최충(崔冲)이 설립한 구재학당(九齋學堂:후에 문헌공도)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는 당시 국학(國學:국자감)이 시설 ·교육면으로 유명무실하여 학업 지망생이나 과거 응시자가 권위 있는 유학자가 세운 사학으로 모여들어 성황을 이룸으로써 다른 현관(顯官) 퇴직 유학들도 사숙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개경(開京)에 세운 사숙이 12개에 이르러 그 권위는 관학(官學)인 국자감을 능가하였고, 점차 과거 준비를 하는 예비학교와 같이 되었다.

사숙의 이름은 설립자의 시호나 호(號), 벼슬 이름을 딴 것으로, ① 시중(侍中)을 지낸 최충의 문헌공도(文憲公徒), ② 시중을 지낸 정배걸(鄭倍傑)의 홍문공도(弘文公徒:熊川徒), ③ 참정(參政) 노단(盧旦)의 광헌공도(匡憲公徒), ④ 좨주(祭酒) 김상빈(金尙賓)의 남산도(南山徒), ⑤ 복야(僕射) 김무체(金無滯)의 서원도(西園徒), ⑥ 시중 은정(殷鼎)의 문충공도(文忠公徒), ⑦ 평장사(平章事) 김의진(金義珍)의 양신공도(良愼公徒), ⑧ 평장사 황영(黃瑩)의 정경공도(貞敬公徒), ⑨ 유감(柳監)의 충평공도(忠平公徒), ⑩ 시중 문정(文正)의 정헌공도(貞憲公徒), ⑪ 시랑 서석(徐碩)의 서시랑도(徐侍郞徒), ⑫ 설립자 미상의 귀산도(龜山徒) 등이 있다.

십이도 본문 이미지 1
국자감수서원서적포청연각보문각십이도문헌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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