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학교

요약 특정 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그에 대한 예비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국가에 따라서 그 종류가 다르다.

영국에서는 이튼스쿨(Eton School)이나 해로스쿨(Harrow School)과 같은 퍼블릭스쿨에 입학하는 자에게 예비교육을 행하는 초등학교 정도의 학교를 가리키는데, 이 학교에서는 6세부터 14세까지의 아동을 수용한다. 19세기 말엽에 세워졌으며, 학비가 많이 들어 주로 중류 이상 가정의 자녀들이 입학한다. 학교는 도시에서 떨어진 지방에 많으며, 규모가 작고 국가의 학교조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미국의 예비학교는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예비교육을 행하는 사립중학교로 17세기 중엽부터 생겼으며, 교과내용은 거의가 희랍어 ·라틴어에 국한된다. 대표적인 학교로는 라틴그래머스쿨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학교는 18세기 말엽 아카데미에 의해서 그 지위를 빼앗기게 되었다.

독일의 예비학교는 김나지움, 레알 김나지움, 오베르레알슐레 등에 입학하려는 6세부터 9세까지의 아동에게 예비교육을 실시하는 초등 정도의 학교를 가리킨다. 1830년대에 생긴 이 학교는 중류 이상 가정의 자제에 한해서 입학시켰는데, 1920년 ‘기초학교에 관한 독일국법’에 의해 폐지되었으며, 폴크슐레(volkschule)가 이를 대신하게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리세나 콜레주의 예과(豫科)가 예비학교에 해당하는데, 리세나 콜레주에 입학하려는 6세부터 10세까지의 아동을 수용하여 예비교육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