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

스트라스부르

[ Strasbourg ]

요약 프랑스 그랑테스트 레지옹(région) 바랭 데파르트망(département)의 주도(主都).
스트라스부르 트램

스트라스부르 트램

위치 프랑스 북동부 그랑테스트(Grand Est) 레지옹(Région) 바랭(Bas-Rhin) 데파르트망(Département)
경위도 동경7°44'43.91
면적(㎢) 78.26
시간대 UTC+1
행정구분 6 캉통(canton)
행정관청 소재지 1 parc de l'Étoile 67076 Strasbourg Cedex
홈페이지 www.strasbourg.eu

독일어로는 ‘슈트라스부르크(Strassburg)’이다. 파리의 동쪽 447km, 라인강(독일 국경)의 서쪽 약 3km 지점에 위치하며, 그랑테스트의 경제·문화 중심지이다. 또 유럽 전체에서 교통의 요지이며, 라인강과 론강·마른강을 잇는 운하가 시의 동쪽에서 합류하여 큰 하항을 이루는 동시에 육상교통도 발달하였다.

공업이 활발하여 철강·기계·화학·전기·섬유·제분·식품·양조 공장 등이 있고, 스위스, 독일과의 교역량도 많다.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가 소재한 곳이며 이외에도 유럽군(Eurocorps), 유럽옴부즈맨(European Ombudsman), 유럽 평의회(Council of Europe) 등 유럽 관련 국제기구들이 있다. 오랫동안 프랑스-독일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수 세기 동안 독일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왔다.

기후

기본적으로 반대륙성 기후에 어느 정도의 해양성기후의 면모를 보인다(쾨펜기후구분: Cfb). 연평균기온은 10°C 정도이다. 여름 평균기온은 약 24°C이며 가장 더운 달은 6~8월, 가장 추운 달은 12~2월이다. 겨울에는 약 1°C 정도의 기온을 보인다.

역사

기원전 15년경 로마시대에 ‘아르겐토라툼(Argentoratum)’이라 일컬어졌다. 기원전 12년 로마인들은 일(Ill) 강과  브휘슈(Bruche) 강 인근을 선택하여 후방 방어를 위한 작은 요새들을 세웠다. 이 요새는 몇 차례 파괴되고 다시 지어지고를 반복한 후 4세기경 벽돌로 된 이중 성벽이 완성되었고, 일강과 브휘슈강으로 둘러싸인 이 요새가 중세 도시 발전의 기원이 되었다. 455년에 훈족(族)의 침입으로 파괴되었다가 그 후 복구되어 ‘스트라테부르굼(大路의 도시)’이 되었다. 842년 최초의 프랑스어 문헌인 〈스트라스부르 맹약〉이 만들어졌다.

1262년 신성로마제국의 자유도시가 되었고 1322년에 세워진 시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였다. 이 시기 도시 확장과 함께 도시의 중심지가 현재의 구텐베르크 광장 쪽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14세기 말에는 도시의 서쪽과 북서쪽 외진 지역까지 새 성벽으로 보호하고자 성벽과 세 개의 게이트를 세웠고 이것이 현재의 포부르 나시오날(faubourg National), 포부르 드 피에르(faubourg de Pierre), 포르트 사베른느(porte Saverne)이다.

중세시기 마지막 도시 확장은 도시의 남동쪽, 지금의 크르트노(The Krutenau) 지구까지였다. 이 시기에 도시 미관상의 이유로 많은 수도원, 교회 및 묘지들이 철거되기도 하였다.

16세기 중반부터 도시는 시의 변두리 지역을 방어하고 수비 시스템을 구축하며 늘어나는 행정업무와 교역량을 감당하기 위해 새 건물들을 건축하는 등 도시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게 되었다. 15세기 말부터 도시 면적은 202헥타르에 달하게 되었고 이는 1871년까지 유지되었다.

스트라스부르는 1681년에 루이 14세에 의해 프랑스에 합병되었다. 프랑스 합병 이후 스트라스부르는 라인강 근처라는 지정학적 요소로 인해 전략적 거점으로 기능하였다. 1732~1743년에는 로앙 성[Palais Rohan]이 건축되었고 이 이후 여러 주택과 별장들에 고전주의 양식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 성벽 안팎의 산책로들 또한 정비되었으며 1830년 이후 도시 근대화가 시작되며 가스등이 설치되고 공중보건 시설들이 정비되었다. 1833년 개통된 론-라인 운하(Canal du Rhône au Rhin)는 도시의 근대화를 가속화했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전쟁 때 독일군에게 점령 당하였다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다. 1940년 알자스 지방이 독일에 합병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4년 동안 독일군 점령 하에서 알자스로렌 지방의 주도가 되었다. 1944년 알자스 지방은 다시 프랑스에 속하게 되었다. 현대에는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자 국경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 유럽연합 주요 기관의 소재지로서 번영하고 있다.

산업

스트라스부르는 중요한 제조업 및 공업 중심지 운송 및 수운 허브이다. 제혁, 도정, 금속세공, 양조 등이 오랫동안 도시의 산업이었으며 국경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1950년대까지만 해도 주요 산업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주력 산업은 식품제조, 기계 및 전기공업, 약품, 전자제품, 플라스틱 등의 제조업이다. 

교통

스트라스부르 기차역(Gare de Strabourg; Strasbourg station)이 시의 중앙역이며 2007년부터 테제베(TGV) 라인이 완공되며 파리, 리옹 등 프랑스 각지로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도심에서 약 10km정도 거리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 국제공항은 국내선과 유럽 및 북아프리카로 향하는 국제선을 운영 중이며 도시 내에서는 1994년부터 운행 중인 트램과 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이용이 용이한 편이다.

교육

교육 면에서는 프랑스-독일의 지적 교류의 한 축을 담당했었고, 1683년 스트라스부르가 프랑스에 합병된 이후에도 괴테, 메테르니히 등이 스트라스부르에서 공부하기도 하였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는 1538년 요하네스 슈투름(Johannes Sturm)에 의해 김나지움(Gymnasium)의 형태로 처음 설립되어 점차 아카데미, 대학교의 형태로 발전하였고 1631년 왕립대학교(Royal University)가 되었다.

1971년 세 개의 대학으로 분리 운영되기도 했던 스트라스부르 대학교는 2009년 현재의 스트라스부르 대학(l’Université de Strasbourg)이 되었고, 19개의 노벨상을 배출하는 등 수준 높은 고등교육의 산실이자 국제적인 대학교로 손꼽힌다.

관광

로마 직속의 주교관할구이며,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 18세기 건립된 이래 현재는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로앙 추기경의 저택, 기타 중세풍의 가옥 등이 있다. 1988년 대성당 중심의 역사 도심인 그랑딜이 ‘스트라스부르 옛 시가지(Strasbour-Grand-Île)’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이후 1871~1918년까지 독일이 설계하고 건축한 신시가지 노이슈타트(Neustadt)도 2017년에 확장되어 포함되었다.

그 외에도 장미창, 황제의 창 등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다운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대성당, 쁘띠프랑스(Petite France), 보방댐(Barrage Vauban)과 전망대, 구텐베르크광장, 쿠베르교(Pont Couverts), 끌레베르 광장(Place Kléber), 로앙성,  오랑주리 공원(Parc de l'Orangerie) 등이 주요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