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왕조

스튜어트 왕조

[ Stuart Dynasty ]

요약 중세 말기에서 근세에 걸쳐 스코틀랜드와 영국을 통치한 왕가.
제임스 2세

제임스 2세

스튜어트가(家)는 본래 노르만왕조 시대의 프랑스계 귀족의 혈통을 계승한 명문으로 12세기부터 스코틀랜드에 정주하였고 1371년부터 왕가가 되었다. 16세기 중반 메리 스튜어트가 여왕이 되었으며, 그녀가 폐위된 뒤에는 외아들 제임스 6세가 뒤를 이었다. 이는 1603년 영국왕 엘리자베스 l세의 죽음과 더불어 어머니 메리 스튜어트가 영국왕 헨리 7세의 증손(曾孫)뻘이 된다는 명분 아래 영국의 왕으로 즉위, 양국의 왕위를 겸하게 된 것이다(영국왕으로서는 제임스 1세). 제임스 1세와 그 아들 찰스 l세는 왕권신수설(王權神授說)을 신봉하여 전제정치를 행했기 때문에 청교도혁명이 일어났으며, 1649년부터 1660년까지 왕위의 공백상태가 생겼다. 왕정복고에 의하여 찰스 2세가 즉위하였으나 그와 아우인 제임스 2세도 재차 전제정치를 강행하였다. 그 결과 명예혁명이 발발, 제임스 2세의 장녀 메리와 그의 남편 윌리엄이 네덜란드에 영입되어 메리 2세, 윌리엄 3세로서 공동으로 즉위하였다. 제임스 2세와 그 자손의 왕위 계승권은 권리장전(權利章典)과 왕위계승법(王位繼承法:1701)에 의해 부인되었으나, 그 후에도 그들을 복위시키려는 자코바이트의 음모는 계속되었다. 윌리엄 3세의 뒤를 이은 앤 여왕 시대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합동으로 이 스튜어트왕가의 왕위 겸위상태를 해소하였다. 1714년 앤 여왕이 후사없이 죽자 왕위계승권은 제임스 1세의 손녀인 하노버 선제후비 소피아에게 돌아갔으며, 그녀의 아들이 조지 1세로 즉위함으로써 하노버왕가의 창시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