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리

셀러리

[ Celery ]

요약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식물로 잎, 줄기 부분이 샐러드, 생즙, 구이, 찜 등에 활용되는 식재료이다.
셀러리

셀러리

학명 Apium graveolens
식물
속씨식물
쌍떡잎식물
산형목
원산지 남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분포지역 독일·프랑스
크기 높이 60∼90 cm

산형화목 미나리과에 해당하는 식물로 원산지는 남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이다. 서양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식재료로 요리의 향미를 돋우는 데 활용되며, 가벼운 샐러드 요리나 채식 요리에도 즐겨 사용된다. 본래 야생 셀러리는 쓴맛이 강하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천연 해독제로 활용되다가, 17세기 이후 이탈리아 사람들이 품종을 개량하여 식용으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는 6·25전쟁 이후부터 본격적인 재배가 이루어졌다.

생장

에서 재배되고 서늘한 기후가 적합하며 23∼24℃ 이상이 되면 성장이 나빠진다. 식물의 높이는 60∼90cm에 달하는데, 잎과 줄기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능선이 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위에서 몇 개로 갈라진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이 잎집으로 되며 윗부분은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6∼9월에 백색의 꽃이 피는데, 산형꽃차례이며 그 꽃 안에는 아주 작고 황갈색을 띠는 씨앗이 들어있다. 꽃이 핀 후 10월이 되면 열매가 열리는데 갈색에 좁쌀만한 크기로 편평한 원형을 띠고 있다.

기본적인 품종으로는 잎색이 짙은 녹색종과 잎색이 엷은 황색종, 그 사이에 속하는 중간종이 있으며 이중 녹색종이 가장 키우기 쉽다. 한편 셀러리의 변종으로는 셀러리악이 유명한데, 뿌리가 무처럼 굵은 종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많이 재배되며 뿌리 부분이 볶음이나 수프에 활용된다.

식재료

6월~10월이 가장 맛이 좋으나 온실에서 재배가 가능하므로 시장에서 연중 접할 수 있는 채소이기도 하다. 식물 전체에 향기가 있으므로 연한 잎과 줄기는 물론 열매 또한 식용이 가능하다. 특히 셀러리의 뿌리 부근에 가까운 심 부위는 영어로 ‘셀러리하트(Celary heart)’라 하는데, 전체 식물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부위이며 섬유질 함유량이 적어 질긴 정도가 덜하다.

셀러리 줄기는 아삭한 식감에 맛이 가볍고 생으로 먹었을 때 약간의 씁쓸한 맛을 함유하고 있으나, 조리하면 특유의 쓴 맛이 줄어들고 맛 자체가 순해진다.

열매는 건조하면 향신료로 활용이 가능하며 말린 열매 자체가 씨와 같이 작아 ‘셀러리 씨(Celery seed)’라고 불린다. 씁쓸한 맛이 있고 셀러리와 같은 향이 있다. 잎은 샐러드를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심 부분을 포함한 샐러드의 줄기는 잎자루를 흙 또는 종이로 가려서 연하게 한 다음 식용한다. 샐러드, 생즙, 구이, 볶음, 찜 등으로 먹을 수 있어 채식 요리에서 선호되는 식재료이며 수프, 스튜, 파스타 소스의 재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깔끔한 맛이 있어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고기 요리에 곁들이기에도 좋다. 프랑스에서는 스튜 등의 향미를 내기 위한 혼합물인 미르포아의 주재료 중 하나로 쓰이며, 그리스에서는 흰콩과 채소를 넣어 끓인 수프인 ‘파솔라다(Fasolada)’의 재료로도 쓰인다.

영양

셀러리에는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여 신경 안정, 혈압 조절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감기 예방 등에 효과적이며,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및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혈액순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한편 샐러리 하트에는 ‘프탈리드(phthalide)’라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춰주고 중추신경계를 진정시켜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고대 인도의 전승의학인 아유르베다에 의하면 꽃에서 나온 황갈색의 셀러리 씨는 감기, 독감, 소화, 간과 비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산화제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도 들어 있어 항암작용과 노화방지에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