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품

서품

[ ordinatio , 敍品 ]

요약 가톨릭에서 특별한 의식에 의하여 교회공직자들을 임명하는 절차.

서품식을 신품성사(神品聖事)라고 부르는데, 가톨릭 7대 성사의 하나이다. 서품은 주교(主敎)·사제(司祭)·부제(副祭)의 세 품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품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축성(祝聖)할 수 있는 은총과 예식 집행을 통하여 공동체를 지도하는 봉사직을 부여받게 된다. 가톨릭 교의에 의하면 서품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소명(召命)을 받은 사람이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서품된 직위를 철회하는 것은 교회의 권한 밖에 있다. 이것은 서품이 세례와 마찬가지로 지워지지 않는 인호(印號)를 부여하는 것이므로, 평생 유효하다는 교의적 해석에 연유한다. 가톨릭의 견해에 따르면 교회는 위계적(位階的)으로 조직되어 있다. 따라서 서품된 사람은 교회 공직의 일정한 조직적 서열에 오르며, 이로써 서품되지 않은 사람과 구별되게 되는데 이를 성별(聖別)이라고 한다.

한편 비가톨릭 교회들 중에는 성공회만이 가톨릭 서품의 경우와 비슷한 서품식을 행하고, 그 밖의 교파들에서는 제각기 고유의 임직식(任職式)이 있는데, 외적인 예식은 역시 비슷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지만 신학적인 입장은 가톨릭이나 성공회의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서품의 문제는 오늘날 그리스도교계에서 범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교회일치운동에 있어서 해결하기 힘든 장애요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참조항목

새크라멘트, 신부

역참조항목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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