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부제

[ deacon , 副祭 ]

요약 가톨릭교회의 교계(敎階)제도에서 사제(司祭) 바로 아래에 있는 성직자.

구약 ·신약성서에서는 ‘하인’ ‘조수’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사도시대(使徒時代)에 예루살렘과 헬레니즘 문화권(文化圈)의 그리스도 교도가 증가함에 따라 신심 깊고 지혜로운 신자 가운데에서 사도들을 도와줄 봉사자를 뽑아 이들을 디컨이라 불렀다. 그 후 교계제도가 정착하면서 확실한 직제의 하나로 부상하여 주교(主敎)와 사제 다음의 위치가 되었으며, 중세 이전에는 예배소에서 부적격자를 거부하는 권리, 죽음에 처한 죄인에게 교회와의 화해를 이루게 해주는 특권 등을 가졌으며, 가난한 자들을 보호하는 임무도 주어졌다. 오늘날 로마가톨릭교회성공회에서 유지되는 부제직은 사제로 서품(敍品)되기 전의 일정기간 동안만 거치도록 되어 있다. 나라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한국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가톨릭 ·성공회 교회에서는 6∼8년의 신학교 수업연한 중 마지막 1~2년간을 부제로서 지내는데, 가톨릭의 경우에는 부제로 서품될 때 독신생활을 서약하게 된다.

참조항목

교계제도, 사제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