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파뉴

샹파뉴

[ Champagne ]

요약 프랑스 북동부의 역사적인 지방.
위치 프랑스 북동부

2016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의 샹파뉴아르덴 레지옹(Région)과 거의 일치한다. 어원(語源)은 평원(平原)을 뜻하는 라틴어 캄파니아(Campania)이다. 고대에는 켈트계(系) 벨기에인이 살았으며, 당시에는 도시가 각각 분열되어 있었다. 그후 메로빙거왕조 때는 공작령(公爵領)이 되었고 카롤링거왕조 때는 백작령이 되었다가, 10세기에 베르망두아가(家)의, 11세기에는 블루아가(家)의 영지(領地)가 되었다.

1285년 필리프 4세 때 프랑스왕가(王家)에 병합되었다. 12∼13세기에는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사이를 연결하는 남부교통로를 비롯하여 독일과 에스파냐를 연결하는 동서교통로의 교차점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지리적으로는 유럽의 중심에 위치하여 12∼14세기에는 유럽대륙의 대교역지(大交易地)로서 번창하였다.

유명한 샹파뉴의 정기시(定期市)는 1년 동안 6회 개최되었으며, 플랑드르와 영국의 양모모직물, 이탈리아의 상인이 가져오는 동방(東方)의 향료, 북부 이탈리아의 견직물, 독일의 마직물, 북부 유럽의 모피(毛皮), 에스파냐의 피혁, 프랑스의 포도주 등이 주로 거래되었다. 정기시의 전성기는 13세기 후반이며, 14세기 이후에는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영국과의 해상항로가 발달한 것과 아울러 플랑드르백작과 프랑스왕의 전쟁(1302∼1320) 및 백년전쟁으로 점차 쇠퇴하였다. 근세 이후에는 독일에 대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때때로 전쟁터가 되었는데, 특히 제1차 세계대전 때는 4번의 싸움이 있었고, 1915년의 격전은 샹파뉴전투로 역사상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