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요약 베이징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핵심도시로 양쯔강 삼각주의 일부로서 태평양 서해안에 위치해 있다. 중국 4대 1선도시의 앞 글자를 따서 부르는 '北上广深', 즉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 포함된다. 중국 수도 베이징이 '정치 핵심도시'이자 북방 문화의 중심지라면, 그에 대비되는 유일한 도시로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핵심도시'이자 남방 문화의 중심지이다. 1840년 제1차 중영전쟁 이후 영국의 조계지로 편입된 후 20세기 초에 이미 세계적인 대도시로 부상했다.

상하이 풍경

위치	중국 동부 양쯔강[揚子江] 하구
경위도	동경 120°52′∼122°12′, 북위 30°40′∼31°53′
면적(㎢)	6340.5
시간대	UTC+8
행정구분	16개 구(区)
행정관청 소재지	상하이시 황푸구 런민다루200호(上海市黄浦区人民大路200号)
홈페이지	https://www.shanghai.gov.cn/
꽃	백목련(Yulan magnolia)
인구(명)	24,894,300(2021년)

중국을 대표하는 핵심도시로 양쯔강 삼각주의 일부로서 태평양 서해안에 위치해 있다. 중국 4대 1선도시의 앞 글자를 따서 부르는 '北上广深', 즉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 포함된다. 중국 수도 베이징이 '정치 핵심도시'이자 북방 문화의 중심지라면, 그에 대비되는 유일한 도시로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핵심도시'이자 남방 문화의 중심지이다. 인구는 2021년 말 거주인구 기준 약 2,489만 명으로, 중국 내 단일시 기준 충칭시에 이어 인구 2위의 대도시이다.

제1차 중영전쟁 이전에는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으나 전쟁 이후 영국 조계지로 편입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20세기 초에 이미 '중국의 도시'를 넘어 '세계의 도시'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사회주의적 이행 속에서 조금씩 퇴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상하이의 주요 경제 부문에 해당한 금융업과 운송업 등이 국유화를 겪게 되었고, 그 결과 과거 중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풍요로운 자본의 도시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1976년 마오쩌둥 사망 후 전개된 개혁개방이 초기에는 농촌에 집중됨에 따라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큰 변화를 겪지 못했는데, 1990년 푸동 개발 및 1992년 덩샤오핑의 남방지역 시찰과 개혁개방 방침 천명 이후 상하이는 옛 명성을 향한 급성장의 동력을 얻었고, 2000년대 이후 실제로 과거의 명성을 완전히 되찾아 2010년 "보다 좋은 도시, 보다 나은 생활(Better City Better Life)"을 주제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박람회를 개최했다.

상하이 인구는 19세기 말 경에는 대략 20만 명 정도의 작은 도시에 불과했지만, 1920년대에 약 3백만 명의 인구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한 곳으로 급성장했지만, 1937년 중일전쟁 이후부터 1949년 국공내전 후반까지 중국 대륙이 겪은 정치적 격변 속에서 상하이는 잠시 인구 감소를 경험했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성장하여 1954년에는 약 620만 명, 1964년에는 약 1,080만 명으로 급상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66년 시작된 문화대혁명으로 상하이는 인구 증가 속도는 크게 느려졌다. 따라서 1982년에는 약 1,186만 명 정도에 그쳤지만, 1990년대 이후 다시 급격하게 성장하여 2015년 약 2,415만 명에 도달했다. 이후 상하이는 강력한 인구 유입 제한 정책을 실시했고, 지금까지 인구 성장 정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는 위치상으로 중국 역사 속에서 줄곧 '경제적 풍요로움으로 가득했다'라고 일컬어지는 강남문화권에 속해 있었고, 강남 지역은 기본적으로 '수로를 통해 주변 마을과 도시들이 이어지는 수향(水乡)마을'로 대표된다. 근대 이후 19세기 영국 조계지로의 편입과 급속한 발전, 또 1990년대 이후 시작된 눈부신 발전 속에서 교통망 또한 중국 대도시에 걸맞게 매우 다양해지고 거대하게 발전했다. 2005년 정식 개항한 양산심수항(洋山深水港)은 중국 최대 물류항구로서 2010년 싱가포르항을 제치고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를 차지했다. 훙차오국제공항에 이어 푸동 개발로 푸동국제공항이 들어섰고, 푸동국제공항 이용객들은 최대 속도 431km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상하이 시내까지의 약 30km를 7분 여초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상하이 지하철 노선은 2021년 개통된 14-15선을 포함하여 총 18호선과 지상철인 푸장선(浦江线)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 공사 중인 추가 노선도 5개 노선에 이른다.

상하이는 중국 수도 베이징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이자 중국 최대 항구도시로서 1990년대 말까지는 한국의 부산과 비교되었고, 현재는 홍콩의 뒤를 이어 중국 최대 금융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