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박사

시박사

[ 市舶司 ]

요약 중국에서 해상무역 관계의 사무를 담당한 관청.

무역세의 징수, 무역품 판매허가증의 교부, 번박(番舶)의 송영(送迎) 등을 맡아보았다. 관명으로서의 시박사는 당(唐)나라 개원연간(713∼741)에 나타나지만, 제도로서 실질적인 정비가 있었던 것은 남해무역이 크게 발전한 송(宋)나라 이후였으며, 광저우[廣州]를 비롯하여 취안저우[泉州]·원저우[溫州]·밍저우[明州]·항저우[杭州]·시우저우[秀州]·미저우[密州] 등지에 증설되었다.

장관도 처음에는 소재지의 주지사(州知事)나 전운사(轉運使)를 겸임했으나 진귀한 사치품을 다루는 남해무역은 정부수입을 위해서도 그 중요성을 더하게 되었으므로, 1102년 남해무역을 전담하는 제거(提擧)시박사가 설치되었고, 원(元)나라에도 그 사무가 인계되었다.

명(明)나라는 해금(海禁)정책을 써서 밀무역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남해무역은 광둥[廣東] 한 항구로 축소되었다. 청(淸)나라 때에는 해관(海關)이 설치되어 시박사는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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