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기체설

사회유기체설

[ organic conception of society , 社會有機體說 ]

요약 사회를 생물유기체와의 유비(類比)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사회학설.

즉, 사회를 생물유기체에 비유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을 생물유기체의 기관(器官)에 견주는 것으로, 개인은 사회유기체의 한 분지(分肢)로서 활동하고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거기서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회는 각 개인에게 규범과 질서를 과하고, 개인보다 우위(優位)에 있는 독자적인 존재로 생각된다.

사회현상을 자연현상과의 유추(類推)로서 파악하려는 방법이나 또는 전체는 부분보다 우위에 있다는 견해는, 플라톤(Platon)과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사회유기체설의 특징은, 그와 같은 지향(志向)이 계몽합리주의의 입장에 선 사회계약설의 혁명적 성격 및 논리의 기계론적 성격에 대한 비판으로서 결정(結晶)을 이룬 데 있다.

사회유기체설의 창설자인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는 프랑스혁명 후의 혼란상태를 부르주아 체제의 위기로 자각하여, 실증주의적 지성에 입각한 질서·안정을 구상하였으며, 당시의 자연과학 발달에 영향을 받아 실증주의적 사회학의 모델을 생물유기체의 관념에서 구하고, 그 유추에 의하여 사회현상을 해석하려고 하였다. 즉, 그는 생물유기체에서 볼 수 있는 생명조직의 질서와 생명발전의 논리를 사회의 질서와 발전에 전용(轉用)한 것인데 생물학적 영향을 기초로 그후 이 학설을 명확히 주장한 것은 허버트 스펜서(Hebert Spencer)였으며, 파울 폰 릴리엔펠트(Paul von Lillienfeld), 알베르트 셰플레(Albert Schäffle) 등도 사회유기체설을 여러 형식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결국 이 학설은 심리학적 사회학이나 사회관계(설)에 의하여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