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고그라드주

볼고그라드주

[ Volgograd oblast ]

요약 러시아 연방 서부 볼가강(江) 하류에 위치한 주(州).
원어명 Волгоградская область
위치 러시아 연방 서부
경위도 동경 44° 07', 북위 49° 44'
면적(㎢) 112877
시간대 UTC+4
주도 볼고그라드(Volgograd)
인구(명) 2,507,509(2019년)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주이며,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912km 떨어진 볼가강(江) 연안에 위치한다. 러시아 남부연방관구(Юж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볼가경제지구(Поволж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주도(州都)는 볼고그라드(Волгоград, Volgograd)이며,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과 소련이 격전을 벌인 스탈린그라드 공방전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남동쪽으로는 아스트라한주(Астраханская область), 남쪽으로는 칼미키야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Калмыкия), 남서쪽과 서쪽으로는 로스토프 주(Ростовская область), 북서쪽으로는 보로네시주(Воронежская область), 북쪽으로는 사라토프주(Саратовская область)와 경계를 접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카자흐스탄(Kazakhstan)과 국경을 접한다.

도시 연혁

현재의 볼고그라드주에 해당하는 지역은 대대로 불가리아인·하자르인·타타르인 등 유목민족들이 정착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던 지역이다. 1589년 볼가 수로 방위를 위해 볼가강(江) 우안(右岸)에 요새가 건설되면서 러시아인들의 정착이 시작되었고, 이후 페르시아 및 중앙아시아와의 교역으로 번영하였다. 당시에는 차리친현(Царицынская губерния)이라 불렸으며, 1861년 농노제 폐지 후 도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편리한 교통과 물자 수송을 기반으로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러시아 내전에서 비롯된 대기근(1921~1922)으로 주민의 대부분이 굶주렸던 역사가 있다.

소련의 제1차 5개년 계획 시대(1928-1932)에는 세계적 규모의 트랙터·전차 공장 등이 건설되면서 공업화가 추진되었고, 1936년 스탈린그라드주(Сталинградская область)에 병합되었다. 볼가강을 끼고 있는 북부지역에는 1923년 볼가-게르만족 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공화국(Автономн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Совет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Немцев Поволжья)이 성립되었다가 1941년 해체되었으며, 지역에 거주하던 게르만족들은 추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도시가 완파되었으나, 소비에트 연방 정부의 신속한 복구 사업으로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1950년대에는 산업 생산량이 전쟁 발발 전을 넘어서며 공업 발달의 전성기를 이룩했다. 1961년 12월 볼고그라드시(市)를 주도로 하는 볼고그라드주로 행정구역이 변경되었다.

기후 및 식생

대륙성 기후가 나타나 매우 건조하다. 연평균 기온은 8℃이며, 겨울철인 1월의 평균기온은 -9.5℃, 여름철인 7월의 평균기온은 23.5℃를 기록한다. 연평균 강수량은 450mm이다. 볼가강의 서안(西岸)은 해발고도 100∼300m의 구릉지대이고, 동안(東岸)은 낮은 평야와 범람원이 발달되어 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건조한 스텝 지대이며, 토양은 비옥한 흑토(黑土)인 체르노좀(Chernozyom)으로 이루어져 있다. 볼가강과 돈강의 지류인 약 200여개에 달하는 하천과 수로가 발달하여 수자원이 풍부하며, 다양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산업

주요 산업은 기계, 금속가공, 석유 및 가스생산, 정유, 화학, 전기, 식품가공, 섬유, 목공, 건축자재 생산 등이다. 러시아 연방 내에서 균형 잡힌 경제 구조를 갖춘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는 1990년대의 경제 위기 이후 러시아 연방 정부령에 따른 중공업 시설의 집중 건설과 생산 및 산업의 현대화에서 비롯되었다.

주도를 중심으로 중공업이 발달하였고, 중소도시에서는 주로 농산물 가공업이 이루어진다. 북쪽의 지르노프스크(Жирновск, Zhrnovsk) 근방에서는 석유가, 코토보(Котово, Kotovo)와 프롤로보(Фролово, Frolovo) 근방에서는 천연가스가 생산된다. 또한 세계 굴지의 발전소인 볼가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체르노좀이 발달한 농경지에서는 고품질의 곡물과 옥수수, 해바라기, 겨자,  또한 수박, 멜론 등 과일의 재배도 활발하다. 볼가 고지를 따라 원예(園藝)와 낙농업이 활발하며, 트란스볼가 지역에서는 소와 양 등의 가축 사육이 이루어진다.

교통 정보

볼가-돈운하를 통하여 카스피해, 흑해, 발틱해, 백해 및 러시아의 대도시인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로의 접근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로 운송이 대부분 육로 운송으로 전환되면서 볼가-돈운하의 기능이 일부 저하되었다. 러시아 국영 철도와 볼가 철도, 북카프카스 철도의 교차점이자 3개의 연방 고속도로가 주를 관통하기 때문에 타지역으로의 이동과 운송이 편리하다. 볼고그라드 시내로부터 북서쪽으로 15km 떨어진 드제르진스크(Дзержинский район)에 볼고그라드 굼락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Волгоград (Гумрак))이 위치한다.

관광 정보

볼고그라드 시내에 전몰병사 광장, 마마예프쿠르간 언덕, 방위박물관 등 명소가 많다. 특히 전몰장병을 기념하는 공원의 정상에 있는 높이 85m의 로디나-마티(Родина-мать, 조국의 어머니) 석상이 유명하다. 1959년에 세워진 이 석상은 러시아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석상으로서 볼고그라드주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마마예프 쿠르간 언덕의 기슭에 제21회 러시아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볼고그라드 아레나(Волгоград арена, Volgograg arena)가 위치한다. 그밖에도 차리치노 역사·건축·예술·자연박물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историко-архитектурный художественный и ландшафтный музей заповедник Царицыно), 볼고그라드 드라마극장(Волжский драматический театр), 볼고그라드 음악극장(Волгоградский музыкальный театр)등 풍부한 교육·문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참조항목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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