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가 우랄 유전

볼가 우랄 유전

[ Volga-Ural Petroleum Region ]

요약 러시아 볼가강 중류지역에서 우랄산맥 서쪽 기슭에 걸쳐 분포하는 대규모의 유전(油田) 지대.
위치 러시아 볼가강 중류지역에서부터 우랄산맥의 서쪽 기슭에 걸쳐 분포
면적(㎢) 약 20만㎢

러시아의 서부 볼가강우랄산맥 서편에 걸쳐 분포하는 과거 러시아 최대 원유 생산지역이다. 면적은 약 20만㎢로 한반도 전체 면적에 육박한다.

소련 시절 생산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때 러시아 전 석유 생산량의 약 2/3를 차지할 정도로 러시아 석유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1975년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현재는 서시베리아 유전 지대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유전의 분포 영역과 채유(採油) 지점은, 타타르스탄공화국의 로마시킨 유전, 바슈키리야공화국의 투이마진·시카포흐·이심바이 유전, 러시아공화국 쿠이비셰프주(州)의 사마르스카야루카·키넬리·세르기예프 유전, 페름주(州)의 크라스노캄스크 유전 등이며, 볼고그라드주(州)에서도 석유와 천연가스가 산출된다. 이 지역의 석유의 존재는 이전부터 알려졌었으나, 1929년 볼가-우랄 분지에서 유정(油井)들이 발견되었고, 1934년에는 깊이 2,000m 이상의 지점에서도 석유가 계속 발견되었다. 본격적인 생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1955년 경에 이루어졌는데, 몇 년 후에는 그때까지 소련의 최대 석유 생산지역이었던 바쿠(Baku) 유전의 생산량을 앞지르고 러시아 최대 석유 생산지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볼가 우랄 유전은 한때 제2의 바쿠 유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러시아는 이들 유전으로부터 장거리 송유관을 통하여 서쪽의 모스크바나 동쪽의 이르쿠츠크(Irkutsk) 등 국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게 석유·가스를 공급해왔다. 러시아의 국가 경제에서 석유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나고 세계에서의 영향력도 커짐에 따라, 현재는 이곳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러시아의 에너지 동맥이라 할 수 있는 드루즈바 송유관과 바쿠-노보로시스크 송유관을 통해 유럽의 더 많은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이곳의 채유 깊이는 점점 깊어져, 지하 약 15㎞에 이르기도 한다. 우랄 지역의 유전에서는 무겁고 황 함도가 높은 원유가 주로 산출되며, 볼가 지역의 유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과거 소련 시절 최대 공업지대인 우랄공업지대는 이곳의 대규모 유전을 끼고 발달하였으며, 오늘날까지도 볼가 우랄 유전 주변에는 러시아의 중요한 공업도시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 이곳의 석유 산업과 관련된 대표적인 도시는 페름(Perm), 우파(Ufa), 사라토프(Saratov) 등이다.

참조항목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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