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십원가

보현십원가

[ 普賢十願歌 ]

요약 고려시대 초 승려 균여(均如)가 지은 11수의 십구체(十句體) 향가.
저자 균여(均如)
장르 십구체(十句體) 향가
발표년도 고려 초

《보현십종원왕가(普賢十種願往歌)》 또는 《원왕가(願往歌)》라고도 한다. 이 향가는 균여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화엄경》의 보현십행원(普賢十行願)의 하나하나에 향가 한 수씩을 짓고, 11장은 그 결론으로 된 사뇌가(詞腦歌)이다. 고려 제4대 광종 연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경남 합천(陜川) 해인사 장판(藏版)으로 전하는 《균여전》에 향찰(鄕札)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삼국유사》에 수록된 14수와 함께 현재까지 발견된 향가의 전부이며, 고려시대 향가의 연구와 해독(解讀)에 소중한 자료가 된다. 또 《균여전》에는 균여대사와 같은 시대 사람인 최행귀(崔行歸)가 《보현십원가》 11수를 번역한 한역시(漢譯詩)도 함께 실려 있다.

11수의 제목과 내용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부처님을 공경하고 예배하는 노래.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여러가지 공덕을 칭송하는 노래.

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 부처님을 공양하고 공덕을 닦는 노래.

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참회하고 죄를 짓지 않겠다는 노래.

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다른 사람의 공덕을 자신의 공덕으로 여기고 기뻐하는 노래.

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법륜을 돌려 부처님의 말씀을 청하는 노래.

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해 주기를 기원하는 노래.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부처님의 고행을 따르고 칭송하는 노래.

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 항상 중생의 뜻을 생각하고 따르겠다는 노래.

보개회향가(普皆廻向歌): 자신의 공덕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겠다는 노래.

총결무진가(總結无盡歌): 보현행원을 행하겠다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