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횔처

벨트횔처

요약 독일 성냥의 상표명.
원어명 Welthölzer

1929년 스웨덴의 다국적기업가인 I.크뤼거는 1억 2500만 달러를, 10년 거치, 연 6 %의 이자, 50년간 원리금 분할상환을 조건으로 빌려주는 대신, 차관을 제공하는 1931년부터 1980년까지 50년간 독일 내의 성냥독점판매권을 요구하였다. 1920년대의 경제공황 여파 때문에 재정적으로 시달리던 독일정부는 이 제의를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성냥이라면 ‘벨트횔처’라는 상표 하나밖에 볼 수 없는 전매품이 되었다.

라이터가 보급되지 않았던 당시로서 성냥산업독점은 막대한 이익을 보장하였다. 1975년 프랑스에서 처음 간편한 1회용 가스라이터(dispose lighter)가 개발되어 성냥시장이 위축되기 전만 하여도 벨트횔처는 연간 순이익 2000만 마르크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후 사양산업으로 전락, 1981년에는 320만 마르크에 머물고 말았다. 상환이 끝난 1983년 1월부터 독일의 성냥공업은 시장에서의 그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되었다.

참조항목

상표, 성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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