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라이터

[ lighter ]

요약 전기적·기계적 구조에 의해 불을 붙이는 점화 기구이다. 사용하는 연료에 따라 오일라이터·가스라이터·전자라이터 등으로 나뉜다.
라이터

라이터

오늘날에는 담배 라이터를 단순히 라이터라고 한다. 원리는 부싯돌로 불을 붙이는 방법과 같다고 생각되므로, 그런 뜻에서는 태고시대부터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최초의 라이터는 부싯돌과 화약을 이용한 것으로 16세기에 이미 만들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9세기에 성냥이 등장하면서 부싯돌 방식의 점화장치는 사라지게 되었다.

1823년 독일의 화학자 되버라이너(Johann Wolfgang Döbereiner)가 염산을 아연과 반응시켜 얻은 수소를 백금의 촉매작용으로 점화시키는 방식의 이른바 '되버라이너 램프'라고 부르는 라이터를 개발하였다. 이어서 1903년 오스트리아의 벨스바흐(Carl Auer von Welsbach)가 철과 세륨의 합금을 발화석(發火石)으로 사용하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벤진류를 사용한 오일라이터가 생겨나 제1·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세계에 널리 퍼졌다.

그러나 1946년에 프랑스의 프라미네르사(社)에서 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한 부탄라이터(가스라이터)를 고안하자 오일라이터는 인기를 잃었다. 1965년에는 압전소자(壓電素子)를 이용한 전자라이터가 제품화되었는데, 이 압전소자는 수만 번의 충격변형을 반복하여도 거의 소모되지 않아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터에는 포켓라이터와 탁상라이터가 있는데, 원리는 같다. 사용하는 연료에 의해 분류하면, 벤진이나 알코올을 사용하는 오일라이터와, 프로페인·뷰테인의 혼합액화가스를 사용하는 가스라이터(전자라이터도 같다)로 나뉜다.

또 점화에너지 면에서 보면, 발화합금을 줄날바퀴로 마찰시켜 그 불꽃의 연소열로 심지에 점화시키는 방식, 전지에 의한 필라멘트의 가열·방전으로 액화석유가스에 점화하는 방식 등이 있는데, 어떤 것이나 모두 에너지원의 소모에 따른 교환이나 보충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 이 에너지원을 반영구화한 것이 전자라이터이다. 1970년대 초에 가스를 재충전하지 않는 1회용 가스라이터가 시판되어 사용자가 급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