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
[ 武藝 ]
- 요약
무기를 부리는 기술.
교전보
무술(武術) 또는 무기(武技)라고도 한다. 고대 수렵시대의 궁사(弓射)를 중심으로 한 여러 수렵기술이나 전투기술에 의해서 발달하게 되었으며, 특히 동양에서는 농경생활이나 종교생활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각종 경기나 무속(巫俗) ·예법 등에 도입되어 발달하였다.
또한 무예를 예능의 하나로 즐기는 풍습도 있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조선시대에 문존무비(文尊武卑)의 사상이 만연되어 특별한 발달을 보지 못하다가 임진왜란을 계기로 무술 진흥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어 중국으로부터 여러 무예가 도입되었다. 1594년(선조 27) 명(明)나라의 장수 이여송(李如松)으로부터 장창(長槍) 등의 이른바 무예 6기(武藝六技)가 도입되고, 영조(英祖) 때 새로이 죽장창(竹長槍) 등의 12기가 들어와 십팔기(十八技)가 되었으며, 정조(正祖) 때 간행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서는 여기에 다시 기예(騎藝) 등의 6기를 더하여 24기를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