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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상의 혼백을 모시거나 그 밖의 여러 신을 모신 당우(堂宇).

묘당(廟堂) ·묘우(廟宇)라고도 한다. 원래는 중국에서 황제의 조상들을 제향하는 종묘(宗廟) ·태묘(太廟)에서 비롯되어 제정일치(祭政一致) 시대에는 왕궁의 정전(正殿) 또는 왕이 정사(政事)를 돌보는 정당(政堂)의 뜻으로도 사용되었다. 7∼8세기 이후에는 공자묘(孔子廟) ·현원묘(玄元廟:老子의 묘) 등이 건조되었고, 송대(宋代) 이후에는 민간신앙에 의한 여러 신을 모시는 사(祠)도 묘라고 하였다. 한국에서도 BC24년 고구려국왕모신묘, BC2년 백제국모묘를 건립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성균관 대성전을 비롯해 역대의 왕을 모신 종묘, 공자를 제향하는 문묘(文廟), 관우(關羽)를 모신 동묘(東廟), 민가에서 조상을 모시는 가묘(家廟)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