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망덕사지

경주 망덕사지

[ Mangdeoksa Temple Site, Gyeongju , 慶州 望德寺址 ]

요약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낭산(狼山)의 남동쪽 기슭에 있는 옛 망덕사의 절터.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경주 망덕사지

경주 망덕사지

지정종목 사적
지정일 1963년 1월 21일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956번지
시대 통일신라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사찰
크기 면적 24,304㎡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남쪽 끝은 급한 경사가 져 있는데, 그 남쪽으로는 남천(南川)이 흐른다. 절터에는 동서에 목조탑파(木造塔婆)의 기단(基壇)이 있고, 그 북쪽에 금당지(金堂址)가 뚜렷이 남아 있으나, 그 밖의 건물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주변에는 초석 또는 기단 석재만 흩어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금당과 쌍탑 터의 배치로 보아 통일신라 시대의 일반적인 가람(伽藍)양식인 쌍탑식 가람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절터 남서쪽의 솔밭에 있는 당간지주(幢竿支柱)는 원래의 위치가 아닌 것 같다. 이 절터는 1969∼1971년 사이에 3차에 걸쳐 발굴 조사한 결과, 현재 남아 있는 금당터는 축소된 것, 당초에는 기단의 너비가 동서로 더 컸던 것을 알아냈고, 중문지(中門址)와 동서 회랑(廻廊)은 기단의 범위가 확인될 정도였으나 회랑은 자연석 또는 전석(磚石)으로 된 일부의 기단석이 남아 있었다. 특히 금당과 회랑 사이에는 익랑(翼廊)이 확인되어, 익랑이 신라의 쌍탑가람에서 필수적인 것임을 알게 되었다.

강당지(講堂址)는 파손이 심하여 기단의 흔적조차 확인할 수 없었으나, 그 부근에 근세의 유구(遺構)가 있어 조선시대까지 작은 암자로 절의 법등(法燈)을 이어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중문 앞의 경사지에는 거대한 돌계단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어 불국사의 경우와 같이 중문 앞에 큰 계단을 두는 것이 이 시기의 사찰의 통례(通例)임을 알 수 있다. 망덕사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685년(신문왕 5) 4월에 완성되었고, 또 동서의 양 목탑이 상격(相擊) 또는 상전(相戰)했다는 기록만 간간이 보일 따름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이 절의 창건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