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요법

동면요법

[ artificial hibernation , 冬眠療法 ]

요약 약물을 사용하여 인공적으로 동면상태를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

인공동면법 ·인위동면법(人爲冬眠法)이라고도 한다. 1951년에 프랑스의 H.라보리와 P.위그나르 등에 의하여 창안된 치료법인데, 자율신경차단제의 혼합체를 투여하여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내분비 ·자율신경반사의 지나친 방어반응을 제어한 상태로 두는 것을 말하며, 신체표면을 냉각시켜 체온을 떨어뜨려 대사(代謝)를 감소시킨 상태로 만들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질환 ·수술침습(手術侵襲) ·외상(外傷) ·중독 등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빠졌을 때 생체가 한계를 넘게 반응함으로써 오히려 생명유지 기능에 파탄을 가져오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이와 같은 방법이 행해진다. 이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 약물동면:자율신경차단제(penothiazine系)의 혼합제를 투여한다.

② 강화마취(强化痲醉):약물동면 상태에서 더욱 의식을 잃게 하기 위하여 전신마취를 가하는 방법이며, 수술할 때 사용한다.

③ 인공동면:약물동면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체온이 떨어지게 하여 대사를 억제한다. 수술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면치료법과 인공동면마취의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동면치료법은 약물동면상태로 만든 다음에 체온을 표면냉각에 의하여 낮춘다. 인공동면마취는 강화마취 상태로 한 다음에 체온을 저체온역(低體溫域)으로 낮춘다. 동면치료법에서는 강한 자극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이며 경면상태(傾眠狀態)에서도 의식은 보존된다. 수술 외에도 소아과에서는 중증 중독증(重症中毒症), 산부인과에서는 자간(子癎), 정신과에서는 조현증(정신분열증) 등의 치료에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