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체온

[ body temperature , 體溫 ]

요약 신체 내부의 온도를 말한다. 체온은 신체의 부위에 따라 매우 차이가 있지만, 항문에서 6cm 이상 들어간 곳에서 측정한 직장의 온도를 표준체온으로 한다. 인간의 정상 체온은 겨드랑이온도로 36.9℃라고 하며, 소아는 성인보다 약간 높고, 노인은 낮은 경향이 있다.

폐는 호흡을 하기 때문에 항상 찬 공기와 접하므로 체온이 비교적 낮고, 간과 같이 끊임없이 열을 생성하는 곳은 체온이 높다. 은 신체의 내부를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으므로 혈액의 를 표준체온으로 해야 한다는 설도 있으나, 혈액의 온도도 반드시 똑같지는 않다. 예를 들면, 심장의 좌심실 혈액의 온도는 폐에 의해서 냉각되기 때문에 우심실 혈액의 온도보다 낮다.

학술적으로는 체온을 “신체의 주요 내장의 온도로서, 의미가 없는 우연한 변화를 하지 않는 곳의 온도이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이 조건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서 (肛門)에서 6cm 이상 들어간 곳에서 측정한 직장(直腸)의 온도를 표준체온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언제나 직장 온도를 잰다는 것은 곤란한 일이기 때문에, 이것 대신에 겨드랑이의 온도를 잰다. 그 이유는 상완을 흉벽에 밀착시키면 겨드랑이가 공동(空洞)이 되고, 그 안의 온도는 신체 내부의 온도에 가까워진다는 것과 측정하기가 편리하다는 것 때문이다. 그러나 일정온도에 이르기까지에는 적어도 20분 이상 걸린다. 최근에는 주로 구강의 온도를 측정하는데, 를 혀 밑에 넣은 채 입을 다물고 측정한다. 이 경우는 약 5분으로 거의 일정한 온도가 되므로, 임상적으로는 구강 검온이 편리하다.

건강인이 안정상태에 있을 때의 구강온도는 직장온도보다 0.6℃ 낮고, 겨드랑이온도는 구강온도보다 0.2℃ 낮다. 인간의 정상 체온은 겨드랑이온도로 36.9℃라고 하며, 이 온도는 동양인이나 서양인이나 거의 차이가 없다. 소아는 성인보다 약간 높고, 노인은 낮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남녀간에는 차이가 별로 없다. 하루 사이에는 변동이 있는데, 새벽 4∼6시에 가장 낮고 저녁 6∼8시에 가장 높으며, 그 차이는 1.0℃ 이내이다. 여성의 경우는 월경주기에 따라 체온이 변한다. 즉, 매일 아침에 기상하기 전의 체온을 재면 배란일(排卵日)을 경계로 하여 고온상(高溫相)과 저온상으로 나누어진다.

이 밖에 체온을 변동시키는 것으로는, 식사에 의해서 0.2∼0.3℃ 높아지고, 심한 운동에 의해서는 40℃에 이르기도 한다. 주위온도의 변화에 의한 영향은 실험적으로는 대체로 10℃에 대하여 0.7℃ 상승한다고 하나, 계절에 의한 변동은 불과 얼마 안 되며, 여름과 겨울에 0.5℃ 정도의 차이가 있는 데 지나지 않는다. 체온의 최고한계는 보통 열병에서는 42℃ 정도이나, 어떤 질병에서는 44.7℃나 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44 ℃에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낮은 쪽에서는 24℃에서 소생한 예가 있다. 사람 등과 같은 정온동물의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체내에서의 열의 발생과 방산(放散)이 평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은 물질대사 때의 화학반응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끊임없는 활동으로 인해서 대사가 왕성한 골격근·간·심장 등이 주요 열생산 기관이 된다. 특히 근운동(筋運動)에 의한 열생산이 많은데, 추울 때 몸이 떨리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외계의 온도가 10℃ 이하로 되면 열의 생산이 항진된다. 열은 대부분 피부에서 방산되며, 물리적으로 ··수분증발에 의한다. 열생산 기관에서 생산된 열은 혈액에 전해지는데, 이 혈액이 피부의 표면을 흐를 때 찬 외기(外氣)와 접촉함으로써 열이 체외로 방산된다. 외계온도가 10∼30℃ 사이이면 주로 복사와 대류에 의해서 조절되며, 피부의 혈행(血行)이 중요한 구실을 한다. 그러나 35℃ 이상이 되면 피부에서의 수분증발이 주가 되며, 발한(發汗)의 형태로 열을 방산한다.

이와 같이 체온조절을 하는 중추가 (視床下部)에 있다.이 중추는 피부에 있는 온도수용기로부터 오는 구심성 임펄스에 의해서 자극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그 곳을 흐르는 혈액의 온도변화를 직접 느낀다. 예를 들면, 실험적으로 시상하부로 가는 혈액을 따뜻하게 하면 열방산기전이 작동하기 시작하여 체온이 내려가지만, 반대로 냉각시키면 체온이 상승한다. 따라서 시상하부는 항온기(thermostat)와 비슷하여, 체온의 큰 변동을 자동적으로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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