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교육

농교육

[ deaf education , 聾敎育 ]

요약 청각에 장애나 결함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역사적으로 볼 때 다른 특수교육에 비해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는데, 1760년 프랑스에서 드레페가 개인적으로 농학교를 개설하여 농아(聾啞)를 위한 수화교육을 실시한 것이 효시이다. 1778년에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하이니케에 의해 공립 농학교가 설립되었다.

여기에서는 과학적인 구화(口話)교육을 내세워 전자와 맞섬으로써 프랑스식과 독일식의 두 가지 교육방법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논쟁은 1880년 밀라노의 농교육을 위한 국제회의에서도 큰 논란이 되었는데, 농아를 위해서는 수화법보다 구화법이 사회적응 능력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이라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

그러나 아직도 양론이 맞서 있으며, 단지 농아의 일반사회 복귀, 즉 사회적 적응을 위한 농교육은 빠를수록 좋다는 데에 합의하였다. 최근에는 농아 개개인이 가지는 독특한 요구를 존중하면서 구화냐, 수화냐의 관점에서 탈피하여 농아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사소통의 모든 기능을 상호보완한다는 입장에서 이들을 통합하려는 생각이 이론적 ·실천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농교육의 목적은 일반교육의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으므로, 일반교육 목적을 기초로 하여 농아의 청각장애 및 결손으로 인한 신체적·지적·정서적·사회적 특성을 살리면서 그들의 장애와 결손을 보완 ·극복함으로써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다.

청각장애자 교육의 연혁을 살펴보면, 16세기 이전은 농교육의 방임기(放任期)라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때는 농아에 대한 학대가 횡행하고, 심지어는 미신의 대상으로까지 여겼다. 그후 16세기에서 18세기 중반까지는 가정교육기에 해당하며 특히 부유층 농아를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관심과 교육 가능성이 주창되었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말에 걸친 기간은 학원교육기라고 일컬어지며 독지가나 자선가의 기부에 의해 기숙사제도를 채택한 학원 형태의 농아교육기관이 출현하였다.

엄밀하게 말하면 농교육은 19세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겠으며, 특히 벨의 전화 발명을 통해 이른바 과학시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즉, 전자공학의 힘을 빌어 농아의 잔존청력(殘存聽力)을 활용하는 보청기의 개발, 청능훈련, 촉·진동감각의 이용 등을 통해 교육내용이 보다 충실해지고 체계화된 것이다. 한편, 한국의 농교육은 1909년 미국의 여성 의료선교사로 내한(來韓)한 홀에 의해 시작되었다.

농교육의 방법
농교육은 구화법·수화법·병용법·동시법·로체스터법(Rorchester 法)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① 구화법:상대의 입술 움직임을 보아 언어를 이해하고, 잔존청력을 활용하여 발어(發語)·발성을 지도·교육하는 방법, ② 수화법:몸짓, 손짓, 또는 지문자(指文字)를 활용하는 교육 방법, ③ 병용법:구화와 지문자를 함께 사용하는 교육 방법, ④ 동시법:구화에 맞추어 몸짓, 손짓, 지문자를 사용하는 교육 방법, ⑤ 로체스터법:처음에는 지문자를 사용하고 차차 발성 ·발어를 통해 언어 습득으로 유도하는 교육 방법 등이다.

농교육에서는 이상과 같은 방법을 모두 활용하여 농아의 잔존청력과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 ·신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언어교육에 주력하고 청능훈련과 독화훈련을 통해 자음과 모음, 유성음과 무성음의 판독력을 길러주면서 정확한 발어 지도를 실시해야 한다. 

역참조항목

언어교육, 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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