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복본위제도

금은복본위제도

[ gold and silver bimetallism , 金銀複本位制度 ]

요약 금 ·은(金銀) 두 종류의 금속을 본위화폐로서 유통시키는 화폐제도.

단순히 복본위제 또는 양본위제(兩本位制)라고도 한다. 금화은화가 유통되고 자유주조가 허용되는 완전한 복본위제와 금은괴(金銀塊)가 사용되어 자유주조가 허용되지 않는 금은괴본위제가 있다. 현실적으로는 전자가 채용되었는데, 특히 19세기에는 금은의 법정비가(法定比價)가 정하여지고 자유로운 금은시장이 형성되어 자유로운 주조를 허용한다는 형태로 널리 보급되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이 제도가 1세기 가까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 제도에서는 금은비가가 각국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국제결제면에서 지장이 많다는 결점이 있으며, 또한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의 금 발견 및 이 제도에 대한 영국의 반대 등으로 인하여 20세기까지에는 거의가 금본위제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