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위제도

본위제도

[ standard system , 本位制度 ]

요약 한 나라 화폐제도의 기준이 되는 본위(本位)화폐를 근거로 화폐가치를 확정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제도.

본위화폐로서 어떤 금속을 지정하는가에 따라 각종 본위제도가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화폐의 일정액과 의 일정량을 결부시킨 은본위제도가 최초에 발달하였으나, 세계의 은 생산이 증가하여 그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차차 금은복본위제(金銀複本位制)에서 금본위제로 이행하였다. 이 밖에 금화의 자유주조는 인정하되 은화의 자유주조는 인정하지 않는 파행(跛行)본위제도, 은행권의 태환(兌換)에 금화 대신 금지금(金地金)이나 금환(金換)을 쓰는 금지금본위제도나 금환본위제도 등이 있다.

그러나 금본위제도는 제2차 세계대전 전에 각국에서 폐지되어, 오늘날 본위화폐라는 개념은 국내통화로서는 소멸하여, 외화와의 관계에서만 존속한다. 이 때문에 현대의 화폐제도를 금 ·외화본위 또는 금 달러 본위제도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