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은행권

[ 銀行券 ]

요약 발권(發券)은행이 발행하는 지폐.

원래는 은행이 발행하는 일람출급(一覽出給) 약속어음을 말하나, 점차로 광범위한 지급에 사용되는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나라마다 여러 은행이 은행권을 발행하고 있었는데, 점차로 1개 은행이 발행권을 독점하게 되었다. 영국의 경우에는 잉글랜드은행이 설립 당시부터 은행권 발행 및 기타 일반은행 업무 외에 정부의 은행 또는 정부의 대리인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해왔는데, 1844년 필은행조례(Peel’s Bank Act)에 따라 은행권 발행은 잉글랜드은행만이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세계 모든 나라들이 은행권 발행을 중앙은행에 한정시키고 있다. 금본위제도하에서 은행권 발행은 금화(또는 正貨)의 보관증 형식으로 발달하였기 때문에 태환(兌換)이 보장되어 있었으며, 따라서 지폐로서의 은행권은 금화보다 편리하였다. 그러나 점차로 은행권 수요의 증대에 따라 은행의 신용창조능력에 의존한 예금통화의 증가는 자연히 100%의 정화준비(正貨準備)가 아닌 부분적인 금(金)준비만으로 은행권을 발행하게 되었고, 마침내 정화준비 없이 은행권을 발행하는 자유준비제도 또는 관리통화제도로 이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