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신탁통치이사회

요약 국제연합총회 아래서 신탁통치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국제연합 주요기관.

국제연합 신탁통치령이란 국제연맹으로부터 물려받은 위임통치지역과, 제2차 세계대전 후 패전국으로부터 분리된 전 식민지지역 및 자발적으로 국제연합의 신탁통치지역으로 들어온 11개 지역을 의미한다. 신탁통치이사회는 이들 여러 지역의 점진적인 독립을 성취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의 주요기관이다.

신탁통치령에 관한 질문서를 관리통치국에 제시하고 보고를 받으며, 신탁통치령에서 보내오는 청원서를 접수하고 관계국가들과 협의해서 심사하며, 통치관리국과 합의된 시기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그 영토를 시찰·조사하는 일을 수행한다.

이사국의 구성은 국제연합헌장의 규정에 따라 신탁영토를 위임받아 통치하는 국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비통치이사국, 총회에서 선출한 임기 3년의 비통치국(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비통치이사국을 포함할 수 있음) 등 세 그룹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1960년까지는 14개국(통치국 7개국, 안전보장이사회 상임비통치이사국 2개국, 기타 비통치국 5개국)으로 구성되었으나, 신탁통치에서 독립하는 나라가 늘어남에 따라 이사국의 수는 1966년에 8개국으로 줄어들었고, 1975년 파푸아뉴기니가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이사국은 통치국인 미국과 안전보장이사회 비통치상임이사국 4개국만이 남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1990년에 마셜제도 공화국과 미크로네시아가 자치권을 얻어 미국과 연방관계를 맺게 되자,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는 1990년 12월 이 지역에 대한 신탁통치협정을 종식시켰다. 또한 1994년 10월 팔라우가 독립국 자격으로 국제연합의 185번째 회원국이 됨으로써 국제연합신탁통치령은 완전히 사라졌고, 신탁통치이사회는 1994년 11월 1일 그 기능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