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수업

과외수업

[ 課外授業 ]

요약 학교의 정규적인 수업 외에 이루어지는 학습.

학교수업이 끝나고 나서 학교에 남아서, 또는 집이나 학원 등에서 학습하는 활동이다. 그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정규의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개별지도를 원하는 경우, 음악·미술·체육·어학·과학 등 특정 소질과 특기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우, 입학시험에 합격하기 위하여 개인지도 또는 단체지도를 받는 경우 등이 있다.

한국에서 가장 흔히 있고, 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대학 입학시험준비를 위한 고3 학생들의 이른바 과열과외수업이다. 과열과외는 치열한 입시경쟁, 학부모들의 교육열, 출세주의적 교육풍토, 일부 부유층의 이기주의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대학입시를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으나, 학교교육의 경시, 빈부격차에 의한 소외감, 사고력 향상 저해, 자주적인 학습력 저해, 가계부담 증가, 공교육 황폐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정부는 1980년 7월 30일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교육개혁에서 현직 교사 및 대학생 등에 의한 일체의 과외를 금지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에 와서 학습증진과 대학생의 학비마련이라는 차원에서 대학생에 의한 과외만은 허용하였다. 과외가 허용된 이후 대도시지역에서는 과반수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과외수업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비용은 전국적으로 2조 원에서 10조 원으로까지 계산된다.

과열과외의 진정, 결손된 학습의 보충 등 과외 원래 의미의 복원, 사교육비의 공교육비로의 전환, 공교육의 충실화에 의한 사교육의 흡수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