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폐수

공장폐수

[ industrial waste water , 工場廢水 ]

요약 각종 공장 또는 산업시설물로부터 공공용 수역으로 배출되는 물.
자가처리된 공장폐수

자가처리된 공장폐수

산업발전과 더불어 각종 오염물질이 함유된 공장폐수에 의한 강·바다·토양·지하수 등의 오염이 심해져서 농·어업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공해병까지 유발시키고 있다. 공장폐수량은 공장의 용수 사용량과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각 공장에서는 냉각·세척·수증기 생산·공정진행·제품 등을 위하여 용수를 사용하는데, 그 양은 업종에 따라 다르며, 배출수의 수질과 처리방법도 업종에 따라 다르다.

처리대상물질은 유기물질·무기물질·독물질·산·알칼리·방사성 물질 등 다양하다. 전체적으로는 유기물질의 배출량이 가장 많은데, 이 물질을 배출하는 업종은 식품공업·모방적업·석유화학공업 등이다. 유기물질을 포함한 폐수는 대부분 생물화학적 방법으로 처리한다.

제지·펄프 제조의 폐수도 다량의 유기물질을 배출하는데, 주성분은 리그닌(lignin)이고, 약제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생물학적 폐수처리는 어렵다. 석유화학공업·석유정제업·철강업·기계공업 등에서는 유분(油分)이 많은 폐수가 배출된다. 유분 제거방법으로는 API식·PPI식 유수분리장치(油水分離裝置) 등과 가압부상법(加壓浮上法) 등의 방법이 적용된다.

무기물질 폐수는 주로 무기폐수량의 절반 정도는 화력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 등에서 배출된 냉각수인데, 이것은 주변의 바닷물보다 수온이 5∼10℃ 높으며, 자연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악영향의 예를 보면, ① 선박에 부착하는 천공생물(穿孔生物)과 오손생물(汚損生物)의 발생, ② 어류의 회유를 방해하는 온도장벽, ③ 김양식 방해, ④ 산소결핍으로 인한 해양생물상의 변화, ⑤ 안개 발생으로 인한 항해방해 등이 있다.

화학공장과 식품공장 등의 폐수에는 인과 같은 영양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이 영양물질이 호소·하구 등 정체성 수역(停滯性水域)에 배출되면 부영양화(富營養化)·적조현상(赤潮現象) 등의 공해를 일으킨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초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많은 공장들이 전국의 공단과 도시 주변에 건설되었는데, 이러한 공장들의 급속한 생산활동의 증가에 비례하여 폐수배출량도 증가되었다. 그러한 폐수가 자연수역에 방류됨에 따라 수질오염이 사회문제화되었다.

공장폐수는 환경보전법에 의하여 의무적으로 자가처리하도록 규제되어 있으며, 규제대상 물질의 허용농도가 설정되어 있다. 각 공장에서 방류하는 방류수의 농도가 허용범위라도 그 유량이 과다할 때는 배출물질의 총량을 규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