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여만국전도

곤여만국전도

[ Gonyeo manguk jeondo (Map of the Myriad Countries of the World by Mateo Ricci) , 坤輿萬國全圖 ]

요약 조선 숙종 때 만든 세계지도 병풍. 1985년 8월 9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곤여만국전도

곤여만국전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85년 8월 9일
소장 서울대학교 박물관
소재지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박물관 (신림동,서울대학교)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과학기술 / 천문지리기구 / 지리
크기 가로 531cm, 세로 172cm

1985년 8월 9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전체 8폭에 가로 531cm, 세로 172cm이다. 1708년(숙종 34) 관상감(觀象監)에서 제작하였다.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원래의 곤여만국전도는 1602년 이탈리아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중국에서 (明)나라 학자 이지조(李之澡)와 함께 목판에 새겨 인쇄한 목판본이다. 마침 중국 베이징[北京]에 파견되어 있던 이광정(李光庭)과 권희(權憘)가 1603년(선조 36) 귀국할 때 가지고 온 것으로, 사실상 한국에 전래된 최초의 세계지도이다.

이 지도는 전체 6폭(381×171cm)으로 되어 있으며, 아피아누스 투영법을 사용하여 동서 양반구(兩半球)로 나누지 않고, 전세계를 6폭 전면 난형권(卵形圈) 내에 그렸다. 중국을 중앙에 두고 왼편에 남·북 아메리카, 태평양,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그렸으며, 아시아의 하부에 오스트레일리아를 그렸다. 여기에는 850여 개의 지명이 있고, 5대주의 난외(欄外)에는 여러 가지 천문학적 도판과 각 지역의 민족·물산에 대한 지지적(地誌的) 기술 등 주기(註記)가 있다.

그때까지 하늘은 둥글고 땅은 사각형이라는, 이른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천체관을 가지고 있던 중국인들에게 이 지도는 큰 영향을 끼쳤으며, 서양학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였다. 이 지도가 들어오자 한국에서는 이를 모사(模寫)하거나 각판(刻板)하기도 했는데, 1608년에는 이 지도의 바다 부분에 고기와 배, 육지 부분에 짐승을 그려넣은 회화(會畵)와 같은 화려한 채색지도가 제작되었다.

숙종은 나라에서도 곤여도를 만들도록 명하였고 하명을 받은 관상감에서는 관상감정(觀象監正)을 역임한 이국췌(李國萃)와 유우창(柳遇昌)에게 이를 맡겼는데, 이들은 채색 곤여도를 본떠 당대의 이름난 화가 김진여(金振汝)와 함께 이를 완성한 것이다. 8폭의 제1폭에는 주기, 제2~7폭에는 지도(6폭), 제8폭에는 이 지도의 성립과 제작경위를 기술한 최석정(崔錫鼎)의 명문(銘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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