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구곡시화도 병풍

고산구곡시화도 병풍

[ Folding Screen of Gosan gugok sihwado (Poems and Paintings of the Nine Scenic Valleys of Gosan) , 高山九曲詩畵圖 屛風 ]

요약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은거하였던 황해도 해주의 고산구곡을 배경으로 이이의 가사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한시를 담은 조선 후기의 12폭 병풍. 1987년 7월 16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고산구곡시화도 병풍

고산구곡시화도 병풍

지정종목 국보
지정일 1987년 7월 16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일반회화 / 산수화
크기 세로 1.38m, 가로 5.62m (각 폭 세로 60.3cm, 가로 35.2cm)

1987년 7월 16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모두 12첩이며 세로 1.38m, 가로 5.62m(각 폭 세로 60.3cm, 가로 35.2cm)로 종이 바탕에 수묵과 엷은 채색을 하였다. 1803년(순조 3) 현부행(玄溥行)의 발의로, 이이가 은거하였던 황해도 해주의 고산구곡의 경치와 시를 모아 화원문인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문신들이 시를 쓴 것을 한데 모아 병풍으로 꾸민 것이다.

각 폭의 최상단에는 유한지(兪漢芝)가 쓴 표제가 있고, 그 아래 상반부에는 이이의 《고산구곡가》와 송시열의 한역시 및 김수항(金壽恒)을 비롯한 서인(西人)계 기호학파(畿湖學派) 제자들의 역화시(譯和詩)가 김조순(金祖淳) 등 안동김씨 일문의 문신들에 의해 적혀 있다. 이어 화면의 중·하단에 고산구곡의 각 경치가 그려져 있으며, 여백에는 각 폭마다 김가순(金可淳)이 쓴 제시(題詩)가 있다.

제1폭에는 '율곡선생 영산중사경시(詠山中四景詩)'와 '고산석담기(高山石潭記)'라는 제자(題字)가 명필 최립(崔岦  )의 글씨로 씌어 있다. 제2폭은 《구곡담총도》를 김이혁(金履赫)이 그렸으며, 이후 3폭부터 11폭에는 각각 고산구곡의 경치가 하나씩 그려져 있다. 곧, 1곡인 《관암도》를 김홍도(金弘道)가, 2곡인 《화암도》를 김득신(金得臣)이, 3곡인 《취병도》를 이인문(李寅文)이, 4곡인 《송장도》를 윤제홍(尹濟弘)이, 5곡인 《은병도》를 오순(吳珣)이, 6곡인 《조협도》를 이재로(李在魯)가, 7곡인 《풍암도》를 문경집(文慶集)이, 8곡인 《금탄도》를 김이승(金履承)이, 9곡인 《문산도》를 이의곡(李義穀)이 그렸다. 마지막 12폭에는 송시열의 6대손 송환기(宋煥箕)의 발문과 석담구곡시가 있다.

진경산수화와 남종화의 화풍을 따랐고, 구곡의 풍경마다 이이가 동자를 데리고 소요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으며, 각 경관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조감법으로 되어 있다. 당시 이름난 화가들의 특색과 기량이 잘 나타나 있어 그들의 역량을 비교하여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호학파 학자들의 인적 계보와 성향을 연구하는 데도 좋은 자료가 된다. 

역참조항목

송시열, 주엽동, 오순

카테고리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