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

경제발전

[ economic development , 經濟發展 ]

요약 장기적 견지에서 본 경제의 질적 진보.

국민생산의 증대를 뜻하는 좁은 의미의 경제성장과는 다른 개념으로, 지표(指標)로서는 인구 1인당 소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Economic development'는 경제개발이라고도 번역되며, 경제발전과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일반적으로 경제개발이라는 용어는 경제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작용의 의미로 쓰인다.

경제발전의 주된 요인으로서는 기술진보·자본축적·인구증가 등 3가지가 열거되는데, 이들은 여러 경로를 통하여 경제발전에 영향을 끼친다. 1인당 소득의 증가에서 뺄 수 없는 노동생산성의 상승에 대한 영향에 대하여 본다면, 기술진보는 생산기술의 혁신을 통하여, 또 자본축적은 근로자 1인당의 자본량을 증가시키거나 신기술 도입을 촉진시키거나 하여 각각의 노동생산성을 높인다.

인구증가는 근본적으로 생산요소로서의 노동력을 증가시키지만, 이 요인의 경제발전에 대한 영향은 인구증가의 형(型)이나 자본의 증가율에 의존한다. 예컨대, 인구증가율이 자본축적률을 웃돌면 근로자 1인당 자본량이 감소하고, 따라서 노동 생산성의 저하를 초래한다. 이와 같은 인구증가라는 요인은 경제발전에서 항상 플러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구 1인당 소득이 극히 낮은 수준의 저개발경제의 경제발전에서 중요한 것은 도약(跳躍:take-off)으로서 이는 농업중심의 전통적 사회에 존재하는 발전의 장애요소와 저항이 최종적으로 극복되어 지속적 성장의 단계로 옮겨가는 것을 뜻한다.

W.W.로스토는 저서 《경제성장의 제단계》(1960)에서 경제발전은 ① 전통적 사회, ② 도약을 위한 선행조건 단계, ③ 도약단계, ④ 성숙에의 전진단계, ⑤ 대중적 대량소비 단계 등 5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미국형 대량소비를 궁극적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성격이 짙고, 도약의 지표 등의 수량적 파악에 그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