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집람

가례집람

[ 家禮輯覽 ]

요약 한국의 예설(禮說)을 집대성한 예서(禮書).
구분 목판본
저자 김장생
시대 조선 중기
소장 규장각도서

목판본, 11권 6책이다. 규장각도서에 소장되어 있다. 1599년(선조 32)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이 중국 송대(宋代)의 학자 주자(朱子)의 《가례(家禮)》를 중심으로 엮은 것이다. 아들 김집(金集)이 교정을 보았고, 1685년(숙종 11) 서문중(徐文重)·이사명(李師命)이 목판본으로 간행하였다. 중국의 학설을 기반으로 하였다고는 해도 한국의 가정의례(家庭儀禮) 전반에 걸쳐 그때까지의 여러 학설과 풍속에 대하여 기술하고, 엮은이 자신의 의견을 곁들여 놓았기 때문에 주체적인 색채가 짙은 책이다.

권1에 의례 전반에 대한 그림을 설명과 함께 실어, 보기에 편리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엮은이의 서(序)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가례전집람후서(家禮專輯覽後序)〉가 있고, 권2에 성년의식인 관례(冠禮), 권3에 혼례, 권4∼9 상례, 권10에 제례의 순으로 실려 있다.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가묘(家廟) 제도와 혼례·상례·제례에 대한 일반 가정의 의식절차와 그 의미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김장생은 육당 최남선이 '한국 예학(禮學)의 종장(宗長)'이라 일컬을 만큼 예학에 밝은 학자이다. 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예학을 학술적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이 책 외에도 《의례문해(疑禮問解)》 《상례비요(喪禮備要)》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그 중 《가례집람》은 한국의 예서 중 민간본으로 완벽한 이론서로는 처음 나온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예서의 원류로 알려졌고, 예학에 대한 기본 경전이 되었다. 이후 이 책을 준거로 하여 많은 예서들이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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