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차별 받는 경우 어떻게 할까요 > 질문 답변

경제적 차별 받는 경우 어떻게 할까요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7-21 22:00 댓글 1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안녕하세요 예~전에 여기 제 고민거리에 대한 조언과 위로 받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고민 털어놓으려 왔어요 !

위로 1살 위 오빠- 저(여자)- 5살 아래 남동생 이렇게

3남매 입니다.

남아선호사상이 아주 강한 집안이라 성장하면서 정서적인 차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문제는 다 큰 성인이 되어 겪는 물질적인 차별이네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속물같기도 하고 ..

왜 이렇게 원래부터 나의 것이 아닌데 내가 왜 아쉬워하나 싶어요.

부모님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하시는 차별때문에 이렇게 속상할 일인가 싶기도해서 털어놓습니다 ㅠㅠ

(아래는 할아버지로 부터 받은 지원들)

오빠 -20살 되자마자 외제차 세단, 대학 졸업까지 모든 학비와 용돈 전액, 오빠 결혼할 때 학군지 대단지 신축 아파트 구입, 결혼한다고 억대SUV 사주심, 오빠 30살 되어서 번화한 지역 10층짜리 메디컬 상가 건물 증여받음, 개발 예정 토지 증여받음 (모든 세금 및 제반비용 세무사 사무실 통해 할아버지께서 해결해주심)

미국 MBA 제발 가라 모든 학비와 생활비 지원하겠다

제발 대학원 가달라! 는 입장..

저-1년전 결혼 할 때 축의금 30만원 끝!

대학 1,2,3학년때는 부모님이 주셨고 4학년때는 학자금 대출, 대학졸업때까지 가끔 부모님이 용돈 주셨고 4년 내내 아르바이트로 용돈 해결, 결혼하면서 저희끼리 모은 돈 보태서 전세대출로 소형 아파트 전세 살고있어요. 차 없음. 대학원도 꼭 가고 싶었는데 당장에는 경제활동에 집중해야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남동생- 현재 미국 동부 유학중(학비,생활비 및 월세 전액 할아버지 현금 지원), 몇년 뒤 30살 되면 5층짜리 엘베 없는 빌라 증여 예정

할아버지는 손자들이 30살 되면 다 큰 어른이라 경제적으로 서포트를 해준다는 분위기라 오빠는 이미 지원 받았고, 남동생은 몇년뒤 30살 앞두고 증여받을 예정입니다.

저희 부모님께는 현재 전혀 자산을 증여해주고 있지 않고 계세요. 부모님의 생각에는 아마 할아버지가 부모님께 지금 자산을 증여해주면 감히 딸에게 (저에게) 조금이라도 올까싶어서 바로 손자 두명에게 직접 주고 있는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이야 일반 작은 회사 회사원들이라 큰 여유는 없이 평범하게 살림 살이를 해오셨지만, 할아버지는 흔히 말하는 부동산 투자로 일 안하시고 매일 운동 다니시고 여가 생활 즐기며 사시는 분입니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다보니 이런 차별이 더 크게 와닿고 저의 정신을 갉아 먹는 것 같아요..

본가 모임도 가기 싫어집니다. 할아버지 병원 검진 받으러 다니는 일 모두 몇년째 저 혼자 모시고 다니고, 생신상도 직접 차린 상만 받겠다하셔서 어버이날상,생신상, 명절상, 친척들 대접하는 상 주로 다 제가 봐드리고 있어요.

엄마가 도와주시긴 하는데 제가 시간적 여유가 훨씬 많아서요.

이제 이런 것도 하기 싫네요. 시집가면 남의 집 사람인데 왜 자꾸 한달에 두세번씩 불러서 수발시키는건가 싶고 이런 나쁜 마음이 들어요..

여전히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할아버지의 경제력이 막강하게 휘둘러지는 상황을 보고 있으면 딸로 태어난게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합니다.

돈을 떠나서 가족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들어야하는데, 이렇게 미워하는 마음이 싹 트게되니 스스로가 너무 힘드네요 ㅠㅠ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까요...

어떻게 뭐라도 받아보자는 마음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스스로 자괴감이 안 들까요 ..?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할아버지 재산이라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져.. ㅜㅜ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냥 내꺼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는게 속편해요 집안일 하지마세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저였으면 생일상 엎음

늙어서 양심도 없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부모님이면 쟁취라도 하겠는데 할아버지면 어렵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할아버지면 포기하셔야죠
짜증 날 순 있겠으나..ㅜ
지금 하는거 안하시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방법이 없죠 할아버지가 직접 주시는건데 그냥 병원 알아서 다니라하시고 연락 끊으세요 받은 애들이 알아서 커버해야죠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우리 고모가 저렇게 하다가 마지막에 할아버지랑 싸우고 재산못받았어요 여자들한테 시킬껀 다시키고 아들네 다 주는 노인들 많아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손주한테 직접 증여하면 세금 무쟈게 나올텐데..음
단지 손주딸에게 주는게 걸려서 증여세폭탄을 감수하고
자식 패스하고 증여한다는건 남아선호사상을넘어 님을 할아버지가 엄청나게 싫어하는수준아닌가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네 엄청난 단위로 나오더라구요. 부모님께서 말씀드렸더니 내 손자들에게 내가 주는거 다 알아서하겠다는 입장이세요 ㅎㅎ부모님 말씀은 부모님께 증여나 상속되면 저한테 올까봐 그러시는거라고 ..ㅎㅎㅎ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할아버지는 손녀 너무 잘 키워서 시집 보내기 아깝다고 우시던 분이세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손주한테 증여하는게 증여세 아끼는거에여
혹시 받게되면 부모님 통해서 받지말고 직접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