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정말 미운데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엄마가 정말 미운데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작성일 2022.08.12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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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입니다 여학생이구요..

공부 때문에 안그래도 많이 힘든데 엄마까지 보태네요

여러분이 보기엔 제 얘기가 어떤지 좀 들어주세요
조금 길 수도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1살때 이혼하시면서 19년째 저랑 둘만 살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중간에 한번 정말 좋은 분이랑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2년정도 저랑도 같이 산적이 있지만 엄마가 그 사람이랑 결혼하면 저에게 소홀해질것 같다며
저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앗습니다

저희엄마는 정말 책임감도 강하고 끈기와 의지력..그리고 정말 성실하세요

이혼하실때 정말 아무것도 없이 저만 데리고 맨몸으로 나와서

제가 중학교 3학년이 될대쯤

벤츠를 탈정도로 부유하진 않았지만 조금 무리해서 현금으로 벤츠를 살 만큼
정말 열심히 사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지같은 동네에서
지금은 주변애들은 다 부러워 할만한 지역에 살고 있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께서
그래서 뭐가 힘들단 거냐 라고 하신다면

저희엄마는 지금 택배일을 하고 계세요

코로나가 딱 터졌을때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고

일자리가 없어서 정말 온걎일을 다 하시다가

작년부터 택배일을 하십니다

저희엄마는 택배하면서 벤츠는 사치라며 그 차를 팔고 트럭으로 바꾸셨습니다

제 입장에선 벤츠 타다가 트럭타니까 적응도 안되고
창피하고 쪽팔렸습니다

그리고 저희엄마는 성격이 정말 칼같으시고 좀 무섭기도 하고 무식해서
저한테 상처주는 말을 정말 많이 하셨었어요

전 대체로 차분하고 격분도 안하는 성격인데
저희엄만 화가 나면 정말 무섭게 소리지르고 욕하고 어떨땐 때리기도 했습니다

저 어렸을땐 머리끄댕이 잡고 발로 밟은적도 있었고 죽여버리고 싶다 등등

화나서 욱하는 마음에 저에게 상처도 정말 많이 주셨고
제 성격을 많이 변하게 했어요

하도 가스라이팅도 당하고 무슨 말만 하면 어디서 말대꾸냐
모든걸 제 잘못으로 말하고 뭔 말도 못하게 하니까

어렸을땐 정말 똑부러지게 말도 잘했던 제가 지금은 내 생각도 잘 못 말하고
내 감정이 뭔지도 잘 모르고

이상해졌어요

그리고 제가 우울증도 좀 있는것 같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아서인진,ㄴ 몰라도

몇년전부터 기억이 잘 안나요

사람과 대화를 하면 흘려듣는것됴 아닌데 정말 미치게 기억이 안나요

엄마는 택배일 하느라 힘들고
전 공부하느라 힘들고(매일 10시감 이상 공부해요..)

고3이지만 정시라 재수학원 들어가셔 공부하느라 매일 정말 지치는데
집가면 또 엄마때믄애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엄마는 저한테 정말 감사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절 너무 힘들게 했고
함들게하는 사람이라 참 저도 모르겟습니다..

제가 은혜도 모르는 나쁜년인건가요…?

고3되면서 저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는데
엄마는 저한테 돈 없어서 힘들다
맨날 마이너스다 등등

어느순간부터 저도 맨날 돈돈 거리게 되고
재수학원애서 먹는 밥도 너무 아까워서 몰래 먹은적도 있고
돈때믄에 점심만 먹고 저녁은 안먹어요..

저와 엄마 얘기를 하자면 정말 밑도 끝도 없지맘 여기까지만 적을게요..

읽으신 분은 어떠신지 적어주새요…


#엄마가 정말 좋아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두분다 이 시기를 잘 넘기셔야 할 거 같아요,

엄마께서도 진짜 힘들고 지치실거 같은데 그래도 살아나가겠다는 에너지로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게 보이고,

글쓴님도 고3이시니까 공부 열시간씩 하시느라 진짜 지치실거같아요.

그리고, 벤츠에서 트럭 바꾼거 창피해하는건 너무 어리신생각이신거 같아요. 그럴수도 있고, 집을 위해서 선택하신 거니까 그 점은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부분이세요. 엄마께서 어릴때 가스라이팅하고 폭력적인 모습 보이신건 분명히 잘못된거고 글쓴님께 트라우마로 많이 남으셨을거같은데, 이미 지난일이라 어떻게 말씀드려도 위로가 다 될 순없을테지만, 진짜 다 지난 과거고 다시는 그일이 님을 해칠 수 없으니 되도록 "아 그런일이 있었지"하고 담담하게 인정하시고 그냥 넘어가는 연습을 하시는것도 글쓴님 정신건강에 좋을거같다고 생각됩니다. 그 일을 끌어안고 있을수록 글쓴님 정서에도 안좋고 , 더 힘들어지시니까요. 일단 글쓴님 정신건강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한거같아요. 그래야 엄마와의 관계도 좋아지지요. 앞으로 본인을 돌보시는걸 잊지마시고, 매일매일 연습해보세요. 과거의 일들을 뒤로하고 보내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지금 나이로는 진짜 쉽지않을거예요. 그걸 알아요..토닥토닥

그러나 일찍 깨달을 수록 고통이 사그라지고 님께 진짜 좋아요. 님은 존재는 기적 자체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소중하고 예쁜 존재예요. 그건 부모가 아무리 가스라이팅해도 없어지지않은 진실이에요. 앞으론 엄마가 가스라이팅을 해도"그런가부다~"하고 그냥 넘기시는 습관을 기르세요. 그럼 상처도 안받아요. 모든걸 본인을 보호하는 생각으로 바꾸세요. 그럼 인생이 한결 간결하고 쉬워질겁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엄마께서도 충분히 상처가 많으신 분이니까 힘드시겠어요. 작성자분도 잘하고 계신데 이유없이 잔소리 하는 것 같네요..ㅠ

성격이 가족 때문에 변한 사람들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참 힘드시겠어요.

작성자분은 절때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힘내세요.

고민거리가 있다면 친하고 믿을만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건 어떨까요?

엄마가 정말 미운데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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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동이구요 엄마정말 성실히 일하면서 바닥부터 점점... 누가 저 위로해줬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긴 글 읽어주셨다면 .. 귀한 시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