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네

카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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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09. 8. 18, 프랑스 파리
사망 1996. 10. 31, 파리 근처 클라마르
국적 프랑스

요약 프랑스의 영화감독.

염세주의적 드라마로 유명하며, 193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 부흥의 주역이었다.

카르네는 보험회사 직원과 저널리스트로 일하다가 자크 페데르 감독의 조수로 들어가 〈새로운 남자 Les Nouveaux Messieurs〉(1928)·〈위대한 놀이 Le Grand Jeu(1934)·〈플랑드르의 축제 La Kermesse héroïque〉(1935) 등과 같은 잘 알려진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르네 클레르 감독의 대중적인 희극영화 〈파리의 지붕 밑 Sous les toits de Paris〉(1930)의 제작을 도왔으며, 영화잡지 〈시네마가진 Cinémagazine〉 의 비평가로 활약했다.

그가 처음 만든 영화는 기록영화 〈노장, 일요일의 엘도라도 Nogent, Eldorado du dimanche〉(1924)였다. 6년 후 그는 〈제니 Jenny〉(1936)를 만들어 일류 감독으로서 자리를 굳혔다. 이 작품은 자크 프레베르가 시나리오를 썼는데, 프레베르는 카르네가 감독한 영화 중 한 작품만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의 시나리오를 썼다. 이어 카르네는 희극영화 〈Drôle de drame〉(1937)을 만들었고 〈안개 낀 부두 Quai des brumes〉(1938)·〈해는 떠오른다 Le Jour se lève〉(1939)로 프랑스 영화를 부활시킨 뛰어난 감독이 되었다.

이러한 영화에 나타나 있는 숙명론은 193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의 전형이었다. 주인공은 행복이라고는 있을 수 없는 폭력과 가난에 허덕이는 절망적인 세계 속에 빠져 있고, 단골 배우 장 가뱅은 비운의 주인공 역으로 유명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는 주로 〈밤의 방문객 Les Visiteurs du soir〉(1942)·〈인생유전 Les Enfants du paradis〉(1945) 등의 시대극을 만들었는데, 이 영화들은 멜로드라마 양식의 걸작으로 그의 모든 영화의 특징인 서정성과 잔잔한 흐름, 풍부한 인물묘사가 돋보인다.

분위기 창조에 특별히 신경쓴 〈밤의 문 Les Portes de la nuit〉(1946)·〈사기꾼들 Les Tricheurs〉(1958)은 전후의 걸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