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정신

다른 표기 언어 mind , 精神

요약 정신은 감각, 지각, 감정, 기억, 욕구, 여러 형태의 추론, 동기, 선택, 인격적 특색, 무의식 등으로 반영되는 그 어떤 것이다. 정신 영역은 흔히 인간만의 고유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사고, 지식, 목적이나 의도 등의 개념은 정신과 긴밀히 관련된다. 사고한다는 사실은 인간이 정신을 가졌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사고는 반성적인 것이어서 사고 자체를 숙고하고 사고의 본성을 정의하며 정신이론을 발달시킬 수 있다.
목적은 미래의 결과를 이끌기 위한 행동방향이라고 할 수 있어서 정신과 공통적 요소를 포함하거나 최소한 정신과 연관된다. 이것은 때때로 의지력, 즉 이성적 욕구나 지적 욕구라고도 불린다.

심리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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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어떤 의미에서는 감각, 지각, 감정, 기억, 욕구, 여러 형태의 추론, 동기, 선택, 인격적 특색, 무의식 등으로 반영되는 그 어떤 것이다.

관찰할 수 있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정신 영역은 흔히 인간만의 고유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론에서는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에게도 정신이 존재한다고 보며 어떤 이론은 정신을 보편적 물질의 성질로서 간주하기도 한다. 또다른 관점에 따르면 초인간적 정신이나 지능 또는 하나의 절대적 정신, 초월적인 정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신의 개념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몇 가지 사실이 있다.

첫째, 사고(思考)이다. 사고한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가 없다면, 정신은 거의 또는 전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역사를 통해서 이 사실의 인식은 다양한 정신 이론의 발달로 설명할 수 있다. 사고는 자체의 애매모호함 때문에 정신 영역을 정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감각과 사고의 관련성이 어떻든, 사고는 거의 모든 관찰자에게 단순히 막연한 느낌의 수용 이상을 나타낸다.

이것은 사고를 감각과는 독립적으로 간주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사고를 감각의 결과로 여기는 사람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양자 모두 사고를 감각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며, 감각으로 얻어진 자료들을 정교화한 것 또는 전적으로 감각의 범위를 넘는 대상에 대한 이해로 간주하고 있다.

정신의 모든 개념에 있어 공통되는 2번째 사실은 지식(知識)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만일 어떠한 형태의 사고·판단·추론 등이 없는 감각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곧 최소한 초보적인 형태의 지식, 즉 한 두 가지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의식 또는 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의 논점을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사고가 완전히 결여된 상태에서는 옳고 그름의 구별, 지식과 오류와 무지의 차이, 또는 지식·신념·의견 간의 차이 등을 감각에 적용할 수 없음은 사실일 것이다.

지식을 이러한 특성을 가진 것으로 이해하면 사고의 존재를 의미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정신의 존재를 의미하게 된다. 더욱이 자각(自覺)이 있다는 사실로 인해 정신의 존재는 더욱 분명해진다. 감각은 대상에 대한 인식이며, 이 범위에서 보면 지식의 일종이다. 그러나 결코 감각은 그것 자체를 감각하거나 알 수는 없다.

사고는 반사적일 뿐만 아니라 반성적(反省的)인 것이어서 사고 자체를 숙고하고 사고의 본성을 정의하며 정신이론을 발달시킬 수 있다.

사고의 재귀적 성질은 또한 '정신'의 모든 의미에서 공통된 요소로 보인다. 때로 이것은 '지성(知性)의 반사', '이해의 재귀력', '자신의 행동을 반영하는 이해력'이나 '자의식' 으로 표현된다. 표현이 어떻든 간에 자의식이나 자기인식(self-knowledge)이 없는 세상은 아마도 전통적인 개념의 정신이 나타나지 않는 세상이 될 것이다.

3번째 사실은 목적 또는 의도인데, 바라고 예견한 목적을 위해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목표나 업무를 예지하고 행동의 방향을 계획 또는 의도한다는 것이다.

감수성의 경우에서와 같이 욕구라는 현상도 그 이상의 또다른 어떤 조건 없이는 정신의 영역을 나타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연욕구이론에 따르면, 무생물적·무감각한 자연스런 경향조차도 욕구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즉 여기에서 정신의 증거로서 받아들여지는 목적이나 의도는 욕구에 내포되지 않는다. 목적은 감각 이상의 요소, 즉 생물체의 행동의 수준을 요구한다.

이때 감각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목적은 감각과 같은 제한점을 갖는 열정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열정은 제어되지 않았을 때 즉각적으로 감정적 배출을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행동 방향이라고 불릴 수 있는 요소인 목적은 정신의 모든 의미에 있어 공통적 요소이거나 최소한 정신과 연관된 요소인 것이다. 이것은 때때로 의지력, 즉 이성적 욕구나 지적 욕구라고도 불린다.

목적은 때때로 의지적 행위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의지는 사고와 함께 정신과 이해의 2가지 주요활동의 하나이다. 때로는 목적이 정신성의 본질로 간주되기도 한다.

즉 사고·지식·자기인식·목적 등은 모든 정신이론에 보편적이며 개념의 발달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인간정신이란 무엇인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는가, 또한 정신 자체는 어떠한 전체적인 것에 속해 있는가 등에 관련된 이론적 갈등은 그 주제에 대한 전체 논쟁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모든 정신이론이 다음과 같은 공식화된 몇 가지 질문들을 수용하고 있다. 즉 정신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정신적 작업을 할 때 정신은 어떻게 그러한 작업을 수행하는가, 어떠한 장점이나 결함을 가지고 있는가, 물질, 신체기관, 물질적 조건 등과 정신과의 연관성은 어떠하며 하나의 정신과 또다른 정신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심신이원론), 정신은 인간과 동물의 공통적 소유물인가, 아니면 인간의 정신과는 분명히 다른 동물의 정신이 따로 있는가, 인간과 세상의 실체적인 생활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정신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정신과 관련된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의 능력인 이른바 인공지능의 한계는 무엇인가 등이다.

이러한 논쟁에서 볼 수 있는 견해의 명료성은 어느 정도는 인간 정신에 대한 여러 개념들에 의해 좌우된다.

인식론과 형이상학, 논리학, 윤리학, 종교철학 등에서 얻어지는 결론은 모두 정신철학에 관련되어 있으며, 정신철학의 결론도 이 분야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이러한 상호관계는 신경학·심리학·사회학·역사학 등과 같은 경험 학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 기억, 사고, 지각, 지능, 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