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올번스 전투

세인트올번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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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의 장미전쟁 동안에 벌어진 2차례의 전투(1455. 5. 22~1461. 2. 17).

세인트올번스 시는 런던에서 북서쪽 워틀링스트리트에 있으며 북쪽에서 런던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다. 첫번째 전투는 1455년에 일어났다. 국왕 헨리 6세의 사촌인 요크 공작 리처드는 장자상속제에 따라 헨리 6세보다 유리한 왕위계승권을 갖고 있었다.

요크 공작은 헨리 6세의 왕비인 앙주의 마거릿과 헨리의 사촌인 랭커스터가의 서머싯 공작 에드먼드 보퍼트가 자신을 파멸시키려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전투는 1시간도 못 되어 끝났으며, 서머싯 공작은 전사하고 헨리 왕은 요크 공작의 포로가 되었다. 이 전투가 벌어진 뒤 요크 공작은 1년 이상 우위를 지켰지만, 1456년 마거릿이 세력을 회복하자 1459년 다시 전쟁이 벌어졌다.

2번째 세인트올번스 전투는 요크 공작 리처드가 죽고 나서 약 6년 뒤에 벌어졌다. 이때 랭커스터 군대를 이끌던 마거릿 왕비와 리처드의 아들 에드워드는 서로 런던을 차지하려 했다. 마거릿은 세인트올번스에서 당시 요크 공작의 진영에 속해 있던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의 군대와 맞부딪쳤다. 워릭 백작은 마거릿이 진격해올 방향을 잘못 생각하고 부대를 배치했으므로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측면을 공격받았다.

워릭 진영에 있던 켄트 주의 병사들이 마거릿의 군대에 투항하자 워릭은 사실상 그의 포로였던 헨리 6세를 왕비의 군대에게 넘겨준 채 세인트올번스를 빠져나갔다. 마거릿은 승리를 거둔 자신의 병사들이 도시와 대수도원을 약탈하도록 놓아두었는데,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은 런던 시는 마거릿이 병사들의 비행을 막지 않는다면 런던 시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마거릿이 세인트올번스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 에드워드와 워릭은 런던에 입성했으며 에드워드는 에드워드 4세로 즉위했다.